목적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를 맺을 때 고통을 느낀다. 질에 성기, 손가락, 딜도 등 무언가를 삽입하는 행위 자체를 공포스럽게 여기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은 우리 성 문화에서 대부분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익숙하지 않아서', '파트너의 성기가 커서', '내 질이 작아서' 등 갖가지 표현들이 아픈 섹스를 당연한 것처럼 포장한다.
하지만
삽입 섹스의 고통이 반복된다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몸의 신호다. '성교통'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감염 또는 기타 의학적, 심리적 문제로 인한 것이며 대부분 해결책이 있다. 기쁘고 즐거워야 할 경험이 괴로운 것이 되지 않도록 성교통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삽입 성교에서 통증을 느낄 때
✔️ 성교통이란?
성교통은 삽입이 수반되는 성교 중 또는 후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성교통을 호소하는 여성은 일반적으로 질, 음핵, 또는 음순의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며, 골반 내부에서 허리에 이르는 영역까지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성교통에는 의학적으로 규명된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며 이 중 대다수는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여성의 75%가 살면서 한번은 성교통을 경험한다. 그중 대부분은 '경험 부족', '성적으로 흥분하지 못함'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 고통을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장 부적절한 대응은 '참고 견디는 것'이다.
✔️ 성교통의 원인
성교통의 원인은 통증의 유형에 따라 다르며 두 가지 이상의 복합적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 유형은 다음과 같다.
- 경미한 통증
- 음부 영역, 질, 바르톨린선 (질구 양쪽의 작은 샘)의 염증, 또는 감염
- 음부 영역의 상해
- 질에 영향을 주는 방사선 요법
- 질을 좁히는 수술
- 드문 경우의 선척적 이상
- 깊은 통증
- 포궁경부, 포궁 또는 나팔관 (골반 염증성 질환) 감염
- 포궁내막증 (자궁내막증)
- 골반 근육의 과수축
- 골반 기관 (방광, 포궁, 포궁경부, 나팔관 또는 난소 등)의 질병 또는 기타 손상
✔️ 성교통의 치료
자신의 몸과 정서적 상태, 증상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병원 진료를 통해 신체의 이상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의학적 치료를 받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학적 상담 요법을 시도할 수도 있다. 성교통의 대표적인 원인 및 상황과 그에 따라 권장되는 처치법은 다음과 같다.
성생활을 시작했다면 주기적으로 여성의학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질병이 의심되지 않는 경우라도 가장 먼저 의사의 진단을 받자. 신체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난 뒤에 다른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 질병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질염 등에 감염되었다면 간단한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낭종, 또는 농양이 생긴 경우라면 제거 수술을 받으면 된다.
- 수유 시작, 완경 등 특별한 상태적 변화가 있었다면
호르몬 수치 변화로 인해 질 내벽이 얇아지고 건조해진 경우 호르몬 보충 요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호르몬 투입의 기대 효과와 부작용의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 판단하자.
- 질이 건조하거나 긴장된 상태라면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질에서 분비물이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삽입 전 전희의 시간을 늘려 질이 촉촉해질 수 있게 하자.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성병을 앓았거나, 폭력을 겪는 등 좋지 않은 경험이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몸이 기억하는 고통을 지워나가야 한다. 심리 상담센터나 신경정신과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회복이 되기 전에 무리해서 성행위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약
- 성관계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무시하거나 참아서는 안된다
- 성교통의 원인에는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다
- 의학적 치료, 도구의 활용,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성교통을 없앨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