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참으면 병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참으면 복이 온다는 말도 있다. 참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참는다. 참지 않는다. 참지 않았다가 참는다. 참았다가... 참, 우리의 방광은 어떤 조언을 들어야 할까? 소변을 무리하게 참는 습관은 방광염을 부른다.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우리의 방광에 대해 논해보자.
화장실 밖에서 이야기해야 할 문제
방광염
Cystitis
방광이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의학적 상태를 방광염이라 한다.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요로감염의 형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방광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56만여 명이며, 이중 약 95%가 여성이다.
일반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이 아닌 성가신 문제로 여기기 쉽지만, 어떤 이들은 방광염의 심각한 통증과 잦은 재발로 인해 일상에서 큰 고통을 받는다. 또한 신장 감염 등 더 위험한 질병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으니 방광염 증상을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어떤 증상이 생길까?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이 중 하나라도 당신의 일상을 위협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자.
-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따끔함이 느껴짐
- 평소보다 더 자주, 급하게 소변이 마려움
- 어둡거나 탁하거나 강한 냄새가 나는 소변
- 배 아랫부분에서의 통증, 압박감, 경련
- 미열, 오한
-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옴
- 몸이 계속해서, 아프고, 아프고, 아프고... 피곤함
왜 내게 이런 일이?
방광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대장균에 의한 감염이다. 그 외에 장구균, 포도상구균, 간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세균들이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올라가 감염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외에도 이런 요인들이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다.
- 특정 약물, 특히 항암제로 사용되는 시클로포스파미드 (Cyclophosphamide)나 이포스파미드(Ifosfamide)
- 골반 부위의 방사선 치료
- 요도 카테터의 장기간 사용
- 여성 위생 스프레이, 살정제, 거품목욕제 등의 제품에 대한 민감성
- 전립선 비대증, 요로결석, 당뇨병 등 관련 질환
빠르고 안전한 치료법
방광염 때문에 불편을 겪어 병원에 간다면, 소변 검사를 하게 될 것이다. 방광염의 증상은 질염의 증상과도 비슷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당신이 아픈 원인을 정확히 찾고자 할 것이다. 그리고 방광염으로 판명된다면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릴 것이다.
- 약물 치료
대부분의 방광염은 짧은 기간 항생제를 먹는 것만으로 쉽게 치료가 된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균의 경우 정맥주사 항생제를 맞아야 한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항생제를 저용량으로 3개월 내지 6개월간 사용하거나 방광 면역 증강제를 투약하기도 한다.
- 때때로 수술
신체의 구조적 이상이 소변 흐름을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있을 경우 이를 교정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방광염 피하기
방광염의 가장 무서운 점은 재발이 잦다는 특성이다. 일반적으로 방광염 환자 4명 중 1명은 재발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번 방광염의 고통을 알게 된 이들은 다시는 같은 일을 겪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방광염을 다시 불러오는 나쁜 습관과, 방광염과 재회를 피할 수 있는 예방책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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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성 방광염
Interstitial Cystitis
세균에 감염되지도 않았는데 원인 없이 방광이 아프다? 간질성 방광염은 요로 감염 등 다른 명백한 원인 없이 방광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염성 방광염과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완치가 어려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각 환자마다 원인과 증상과 효과있는 치료법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 치료, 약물 치료, 수술적 치료 등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방광을 잘 돌보아주자.
요약
- 신체 구조, 사회 환경, 생활 방식이 여성의 방광을 위협한다.
- 소변이든 고통이든 참지 말고 제때 해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