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알레르기? 라텍스 알레르기!
Latex Allergies 콘돔을 사용한 후에 피부가 가렵거나 따가웠던 적 있다면? ‘라텍스 알레르기’를 의심해 보자.
콘돔의 주요 성분인 라텍스는 고무나무에서 추출되는 천연 물질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라텍스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의 비율은 100명 중 4명 정도로 흔치 않지만, 그만큼 인지도가 낮아 증상이 나타나도 무시하기 쉽다고 한다. 콘돔이 이유 없이 불편했던 경험이 떠오른다면 라텍스 알레르기의 증상을 하나씩 체크해 보고 대처법을 알아보면 좋겠다.
라텍스 알레르기 체크리스트
라텍스 콘돔과 접촉한 피부에 생식기 주위의 가려움증, 발진, 부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접촉 후 즉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2시간에서 24시간 이후에 증상이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콘돔과의 연관성을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생식기 부위에서 화끈거림, 쓰라림 등의 불편한 감각이 느껴질 수 있다. (접촉 후 1일에서 4일이 지난 뒤 증상이 시작되어 신체의 여러 부위로 퍼지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공기 중 라텍스 물질에 즉시 반응해 눈과 코, 호흡기관 등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밤, 사과, 바나나, 아보카도, 복숭아, 키위, 천도복숭아, 멜론, 무화과, 파파야, 토마토, 감자, 셀러리, 당근과 같은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면 라텍스 알레르기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드물게 몸 전체에 두드러기, 호흡 곤란, 현기증, 혈압 저하 등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 나타난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불리는 전신 알레르기 과민 반응으로 접촉 즉시 발생하며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신속히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라텍스 알레르기 대처법
피부과 등에서 증상을 말하고 패치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한 뒤 치료를 받는다. 주로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받게 된다.
라텍스를 포함하지 않은 콘돔을 사용한다. 폴리우레탄 또는 폴리이소프렌 소재의 콘돔은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돔이다. 소재에 따른 착용감에 대한 선호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하나씩 시도해 보자.
콘돔 외에도 다양한 일상용품들에 라텍스가 포함되어 있다. 고무장갑부터 반창고, 지우개, 베개 등을 사용하기 전에 제품 성분표에 ‘천연 라텍스’가 있는지 확인하고 미리 피하는 습관을 들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