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디다 질염
칸디다 질염
질 안에서 벌어지는 '균들의 전쟁'
4min
칸디다 질염

목적

사람들이 질염을 감기에 비유할 만큼 질염은 여성들에게 아주 흔한 질병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50~75%가 일생에 한 번은 겪는 질염이라고 한다. 하지만 흔하다는 게 별것 아닌 병이란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흔할수록 병에 걸리거나 재발하기 쉽다는 뜻이기 때문에 우리는 치료와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네 명 중 세 명, 어쩌면 나도

✔️원인

건강한 질 내부에는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라는 유익균이 존재한다. 이 락토바실루스는 글리코겐(glycogen)을 젖산으로 만들어 질 내부를 약산성으로 유지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질 내의 락토바실루스의 균형이 깨지면 젖산이 줄어들고 질 내의 산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 균이 과하게 증식해서 칸디다 질염이 생긴다.

락토바실루스의 균형이 깨지고 칸디다균이 과다증식하는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날까? 과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 주로 발생할 수 있다.

  • 안 좋은 생활 습관 꽉 끼는 바지, 레깅스 속옷, 장시간의 수영복 착용 등
  • 호르몬 변화

    임신, 생리 기간, 에스트로겐이 함량이 높은 경구 피임약 사용, 완경(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질벽이 얇아지는 경우

  • 질 세정제 사용

    잦은 질 세정제 사용으로 인한 질 내 자극, 습한 환경 조성

✔️증상

칸디다 질염은 빨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골반염, 임신 시 합병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주저 말고 병원에 내원하자.

  • 질 안팎 혹은 외음부 가려움
  • 외음부 및 질이 붉어지고 부음

👃
악취나 생선 비린내 같은 독한 냄새가 나는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과 달리 칸디다 질염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치료

칸디다 질염은 재발하기 쉬워서 사람들은 종종 병원을 방문하는 대신 자가진단 하에 질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임의로 질정을 넣기도 한다. 하지만 잘못된 자가치료는 오히려 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정확한 원인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여성의학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병원을 방문하면 원인균을 찾기 위해 검사를 받게 된다. 포궁경부(자궁경부)의 질 분비물을 채취한 후 현미경 검사와 균 배양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확인한다. 검사 중 질경이 들어갈 때 느껴지는 약간의 불편감 외에 다른 통증은 없다. 검사 결과는 2~3일 정도 소요된다.

치료 과정은 단순 칸디다 질염만성(1년에 4회 이상 재발) 칸디다 질염이 구분되어 진행된다.

단순과 만성 모두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이나 질정제인 클로트리마졸을 사용한다.

단순 칸디다 질염 ➡ 플루코나졸 150mg 1회 복용 또는 클로트리마졸 질 내 500mg 1회 삽입

만성 칸디다 질염 ➡ 플루코나졸 150mg 3회 복용 또는 클로트리마졸 6개월 동안 매주 질 내 삽입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2~3일 이내에 증상이 해소된다. 하지만 칸디다 질염은 재발하기 쉬운 질병이기 때문에 초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
칸디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성관계 파트너와 함께 치료받지 않아도 된다.

예방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옛말이 있다. 소를 두 번 잃지 않으려면 외양간을 튼튼하게 고쳐야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건 처음부터 소를 잃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칸디다 질염에 걸리면 너무 늦지 않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 다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그전에 질염에 걸리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그렇다면 칸디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질 내 환경 개선하기

  • 질 내 산도를 약산성으로 유지하기 위해 유산균이 많이 포함된 김치, 된장, 청국장, 요구르트, 치즈 등의 발효식품을 섭취한다.
  • 질 내부를 자주 씻거나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질 내 산도 유지에 좋지 않으므로 자제한다.

면역력 기르기

  •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과로하지 않는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 습관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에 신경 쓴다.

🤟 생활 습관 개선하기

  • 꽉 끼는 옷은 칸디다 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합성소재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 속옷을 입고 레깅스나 꽉 끼는 바지, 거들 등의 착용을 피하자.
  • 대변을 본 후에는 외음부→항문 방향으로 닦는다. 항문에 남아있는 배설물 박테리아가 질로 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습한 환경에서는 균이 증식하기 쉽다. 샤워 후에는 외음부의 습기를 잘 말려주자.

요약

  • 질 내에서 칸디다 알비칸스 균이 과하게 증식하면 칸디다 질염이 발병한다
  • 칸디다 질염은 여성 4명 중 3명이 일생에 한 번은 겪는 흔한 질염이다
  • 흔한 질병이지만 자가진단 대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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