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팬티 없어?
애인의 집에 예상치 못하게 오래 머물게 된 날 나는 애인의 팬티를 빌려 입었다. 사이즈가 작아서 애인이 입지 않는 팬티였는데, 폴로에서 나온 남성용 드로즈 팬티였다. 레이스와 큐티한 리본이 달린 기본 면팬티부터 심리스, 티팬티까지 여러 팬티를 거쳐온 나였지만 남성용 드로즈는 처음 입어본 것이었다. 생물학적 여성인 내 애인은 평소 남성용 드로즈 예찬론자였고 남성용 드로즈만 입었는데, 입어보니 가히 그럴만 했다!
드로즈 입어보기
여자 것보다 싸고, 고추 주머니가 적당한 걸 사면 음모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통풍도 잘 되고, 착용감이 좋아!
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에게, 레이스와 큐티한 리본이 달린 면팬티를 벗어던지고 싶은 당신에게, 애인의 말을 빌려 추천하고 싶은 첫 번째 팬티는 남성용 드로즈이다.
추천하는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키스해링, 아날도바시니, 폴로(이하 추천 제품 링크 하단 첨부). 만약 내가 널널한 옷을 더 자주 입었다면 나도 남성용 드로즈를 더 자주 착용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