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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자가 검진

생식기 자가 검진

한 달에 한 번, 내 질과 안부인사

2min
생식기 자가 검진

목적

자신의 질을 들여다보는 것은 스스로의 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모양의 질과 외음부를 가지고 있기에 내 생식기의 생김새는 직접 눈으로 봐야만 알 수 있다. 내 눈과 손으로 외음부와 질, 질의 내부를 관찰하고 만져보며 나에 대해서 알아가보자. 우리의 몸에 어떤 신성함도 부정함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변화와 이상을 식별해보자. 자기 성기를 보거나 만지지 못하게 하는 사회의 금기를 우리 손으로 허물어뜨리자.

한 달에 한 번, 안부 인사

✔️ 검진시기

  • 한 달에 한 번
  • 월경을 피해서 매월 일정한 날

지난번 검진과 비교했을 때 쉽게 이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일정한 날을 정해두고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월경 시기에는 검진 중 피가 묻을 수 있고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이때를 피해서 날짜를 정해두자.

✔️ 1단계. 준비하기

  • 생식기를 구성하는 신체 조직에 익숙해지기
  • 편안한 환경에서 몸과 마음의 여유 갖기

마음 속에 내재된 사회적 금기 때문에 자신의 성기를 보거나 만지는 일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최대한 편안하고 개인적인 공간에서 여유를 갖고 시도해보자. 필요하다면 의학 자료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성기 구조를 미리 살펴보고 앞으로의 여정을 준비해 볼 수 있다.

💬
누군가의 경험담 "내 손가락으로 포궁 끝 부분을 만져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흥미로웠지만 한편 당황했어요. 질 속에 손가락을 넣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스스로 그곳을 만진다는 게 찜찜했어요. '그곳'은 애인이나 의사를 위해 '예약된 곳'이라는 생각이 있었던 겁니다. 두 달쯤 지난 어느 날 오후, 잔뜩 긴장한 채 욕실에 쭈그리고 앉아 손가락을 질 속에 깊숙이 넣었다 빼 봤어요. 매끄럽고, 둥그렇고, 톱니 같은 것이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거기가 월경혈이 나오는 데라는 걸 알았어요. 굉장히 흥분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았고, 멋진 느낌이 동시에 들었죠" - Boston Women's Health Book Collective (Our Bodies, Ourselves)

✔️ 2단계. 들여다보고, 만져보기

1. 비누와 물로 손을 철저히 씻는다. 만지는 과정에서 손톱이 몸에 상처 내지 않도록 미리 정리해둔다. 필요하다면 라텍스 장갑을 껴도 좋다.

2. 하의를 벗거나, 펑퍼짐한 치마로 갈아입고 팬티를 벗어 외음부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한다.

3. 베개를 벽 옆에 세우고 여기에 등을 대고 기대 앉아 무릎을 구부린다. 이때 발뒤꿈치는 엉덩이를 향하고 발끝은 몸의 바깥쪽으로 펼쳐진 상태여야 한다.

4. 준비가 되었다면 무릎을 벌린다. 외음부를 비출 수 있는 위치에 손거울을 가져다 댄다. 잘 보이지 않는다면 손전등과 같은 조명을 사용한다.

🔎 외음부 살펴보기

5. 외음순과 내음순에 작은 상처, 궤양 또는 혹 덩어리, 색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한다. 평소와 다른 색 변화나, 이상한 징후가 있는지 알아본다.

6. 내음순을 조심스레 펼쳐 음핵과 요도구, 질 입구를 살펴보고 모든 부위의 피부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위치를 찾기 어렵다면 ‘여성 외부 생식기(외음부)’ 문서를 참고한다. 질 입구 주변을 살짝 짜 보고 평소와 다른 통증이나 부기, 분비물이 없는지 알아본다.

🙅‍♀️
비교 금지! 런던에서 여성의학과 의사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수지 엘네일 박사는 "제 질의 색이... 모양이...정상인가요?" 하는 질문을 수천 번 받아본 사람이다. 그의 대답은 언제나 같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질이 그들에게는 정상이지만 당신에게도 정상인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독특합니다!" 모든 질은 저마다 다른 모양과 크기 색상을 지닌다. 누군가는 작은 달걀 모양의 질을, 누군가는 커다란 원통형의 질을 갖고 있으며 각 질의 색상은 연분홍색부터 진한 갈색을 띤 붉은색까지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질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가'이다. 어떤 모양이든, 어떤 색이든, 건강한 활동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면 정상이다.

👆 질 내부 탐험하기

7. 손가락 하나를 질 입구에 넣어본다. 신축성 좋은 질 주름이 그대로 느껴질 것이다. 자연스럽게 내벽을 따라 질의 끝, 포궁 경부가 닿을 때까지 밀어 넣는다. 이 과정에서 상처, 이상한 돌출, 궤양 같은 덩어리가 등이 만져지지 않는지 확인해본다.

📐
각도 주의! 우리의 질은 수직 형태가 아니다. 바닥을 기준으로 몸 뒤쪽을 향해 45도에서 90도 각도까지 기울어져 있다. 그러니 질에 손가락을 넣을 때도 등 쪽으로 기울여서 넣어야 한다.

8. 손가락을 반만 빼고 질을 움켜쥔다는 생각으로 골반에 힘을 줘본다. 골반저 근육이 느껴질 것이다. 지난번 검사와 비교했을 때 근육 힘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9. 충분히 만져보았다면 부드럽게 손가락을 뺀다. 그리고 손가락에 묻어나온 질 분비물을 확인한다. 비정상적인 색(노란색이나 녹색)이 보이거나 악취가 나는지 살펴본다.

10. 모두 끝난 것 같다면 손을 씻고 편하게 앉아 내 몸의 상태를 기록한다.

✔️ 3단계. 검토하기

자가 검진은 질의 생김새에 익숙해지고 문제 상황을 파악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실제 병원에서 이뤄지는 의학적 검진을 대체할 수 없다. 전문의 진찰이 필요한 이상 징후가 있다면 체크하고 병원을 찾아 도움을 얻어야 한다.

요약

  • 생식기 자가 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을 알고 모호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다
  •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의 조언
당신의 질은 그 누구의 것과도 같지 않습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수지 엘네일, 영국 여성의학과 전문의)
주의사항
참고문헌
질을 쳐다보지 못하는 23세 경현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7

    😶‍🌫️

    2023.08.16좋아요1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9

    그래도 아직 무서워

    2023.09.0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0

    임신했을때 유산방지질정 넣느라고 처음 넣어봤는데 깊게 안 넣었지만 뭔가 내몸이 신기했었던 기억이 난다

    2023.09.12좋아요0
  • user thumbnale
    용감한 카페모카

    ✔️

    2023.09.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1

    거울로 봐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구 무섭다ㅜㅜ

    2023.10.0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2

    내 몸인데도 거울 통해서 보면 남의 몸 같아서 남사스러워했던 기억이...

    2023.10.15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3

    용기가....

    2023.10.23좋아요0
  • user thumbnale
    강한 기운

    좋은정보 감사해요

    2023.11.0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수줍은 딩고

    초등학교 저학년때 호기심으로 보려고했던적이있는데 그때 엄마가 보고 엄청 혼냈었는데... 이상한짓한다고... 그뒤로는 한번도 본적이없는것같네

    2023.11.1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4

    나는 아직도 무서워서 손을 못넣어보겠어ㅜㅜ 어떻게 극복하지?? 어릴적부터 친해지는 교육이 필요한거같아

    2023.11.19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5

    잘읽고갑니다

    2023.12.2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6

    손가락 넣을 용기가 안 난다..

    2024.01.0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7

    중학생때 질염때문에 병원에 다녀온 후 처음으로 거울로 봤었는데, 거울로 본 내것에 충격아닌 충격을 받았던 첫 기억이 나네요,,ㅎㅎ

    2024.01.02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8

    내 몸을 제일 잘 알아야 하지만 볼 용기가 안 나ㅜㅜ

    2024.01.2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9

    내 몸과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과정은 정말 좋은 거 같아!!

    2024.01.2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0

    이제부터라도 주기적으로 관찰해야겠당..

    2024.02.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상냥한 방울뱀

    오 정말 좋은 기획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2024.02.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1

    전남친이 나의 질은 예쁘지도 않고 헐겁다고만 해서 미워했는데.. 나의 몸을 잘 알아봐야겠다 그런말하는 애랑 관계를 할게 아니라…..

    2024.02.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2

    ✔️

    2024.02.2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3

    교과서에서 보던 모양이랑 달라서 처음에는 충격이었어 ㅋㅋ;;;

    2024.03.1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4

    도전해봐야지

    2024.03.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5

    👍

    2024.03.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어느새 다프네

    산부인과에서는 손가락을 넣지 말라고 했었는데 괜찮은가봐요. 포궁이라는 게 생소하네요

    2024.04.0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6

    저는 브라질리언 왁싱 후 첫 대면을 했는데 정말 처음마주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ㅎ

    2024.05.0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7

    생각보다 징그럽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음 이걸..어떻게 핥지 생각했었어 아직 내 몸과 친해지지 않은듯

    2024.06.1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8

    성인되서도 내 몸에 관심이 없었는데 나중에야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2024.08.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9

    주기적으로 관찰해봐야 겠어요 ㅎㅎ

    2024.10.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0

    볼때마다 충격이지만 익숙해지려고 노력중 ㅜㅜ 이런 글 너무 도움된다

    2024.10.2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1

    나는 클리토리스가 상당히 큰 편이고 전반적으로 색이 어두운 편 인데, 20대 초반-중반엔 이게 엄청 컴플렉스 였었거든.. ? 하지만 이런저런 글도 읽어보고 친한 친구랑 서로 얘기도 해보고, 이제는 아 내건 이렇게 생겼구만? 했어! 사람 얼굴 다 다른거처럼 잠지모양은 다 다르니까! ㅋㅋㅋㅋ 정답은 없다!

    2024.10.24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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