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후 임신을 막기 위해 먹는 약으로 사후피임약으로도 불린다. 고용량의 호르몬을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순간에만 먹어야 한다. 응급피임약은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아니기에 급한 상황에 제대로된 복용 방법을 몰라 당황할 수 있다. 응급피임약은 어떤 약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필요한 순간이라면 지체 말고!
1. 처방
- 병원에서만 처방 가능
약국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매 불가하다. 여성의학과(산부인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목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능하면 전문의의 처방을 권한다. 야간이나 주말이어서 병원 외래를 이용할 수 없다면, 응급실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응급환자가 많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 본인만 처방 가능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리 처방은 불법이다. 병원을 방문하다보면 몰래 처방을 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나, 병원 방문을 하면 생리 주기 혹은 기저 질환 등을 확인하여 맞춤 처방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직접 방문을 권한다.
- 미성년자도 보호자 동의나 동행 없이 처방 가능
- 병원 방문과 조제약에 대한 비용은 4만원 내외 (2020년 기준)
2. 사용법
- 응급피임약 성분에 따라 72~120시간 내에 복용한다.
- 가능한 한 빨리(24시간 이내 권장) 복용해야 효과가 높다. 식사와 관계가 없으므로 처방 후 바로 복용한다.
- 만약 복용 후 3시간 이내에 토했을 경우에는 즉시 같은 약을 복용해야 한다.
- 응급피임약으로 모든 임신이 방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월경 예정일 이후 혹은 복용 2~3주 후에 임신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 한 월경 주기 동안 이 약을 2회 이상 복용하면 안된다.
3. 부작용
- 1회 복용 : 건강에 큰 영향은 없다.
속이 메슥거리거나 유방이 붓고 전신의 무력감이나 현기증,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1~2일이면 대개 사라진다. 월경 불순, 부정 출혈이 높은 확률로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인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부작용은 아니므로 필요한 상황에서는 꼭 사용해야 한다.
- 2회 이상 복용 : 건강을 위해서 피해야 한다.
응급피임약은 월경 한 주기에 최대 1회 복용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한 달에 여러번 혹은 매달 반복해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호르몬 체계가 무너져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질 수 있다. 또한 응급피임약을 자주 사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피임 실패율도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 응급피임약은 일반적인 피임의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는 사전 피임을 철저히 해야 한다.
4. 성분별 상세 정보
- 레보노스게스트렐 성분의 약
- 복용 가능 시기 :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
- 투약 횟수 : 약에 따라 1회 1알, 2회 1알 복용
- 피임률 : 24시간 내 복용 시 95%, 48시간 내 85%, 72시간 내 58%
- 시판 약 이름 : 노레보, 포스티노, 레보니아, 세븐투에이치, 에프터원
-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 성분의 약
- 복용 가능 시기 : 성관계 후, 120시간 이내
- 투약 횟수 : 1회 1알 복용
- 피임률 : 120시간 내 복용시 95%
- 시판 약 이름 : 엘라원
요약
- 필요한 순간이라면 가능한 빠르게 복용하자
- 응급피임약은 일반적인 피임 형태는 아니다. 사전 피임을 철저히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