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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만든 섹스토이 브랜드 5

여성이 만든 섹스토이 브랜드 5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게 뭔지 알죠?

4min
여성이 만든 섹스토이 브랜드 5

여성을 위해 물건을 만들 때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2009년 컴퓨터 회사 델은 ‘여성을 위한 노트북’이라며 핑크색 넷북을 출시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하드웨어를 탑재한 대신 칼로리 계산기와 레시피 검색 기능을 앞세운 어이없는 물건이었죠.   당연히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회사는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고 수정을 약속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그 실수는 10년째  놀림감이 되어 ‘실패한 마케팅의 전당’에 올라가게 되었답니다. 당시 포브스의 지적처럼 여성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예요. ‘똑똑한 여성이 필요로 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회사들이 여성을 위한 물건을 만들 때 실수를 거듭합니다. 하지만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특히섹스테크 업계가 빠르게 진보하고 있죠. 이제 여성들은 직접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도구들을 개발합니다. 이들은 실수하지 않아요. 여성으로서, 우리들 자신이 얼마나 똑똑하고 까다로운 존재인지를 모를 수가 없거든요.   이 시각 전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수준 높은 섹스토이들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1. 데임 (Dame)

연구에 따르면 이성애자 여성은 오르가슴을 가장 덜 느끼는 인구집단입니다. 가장 잘 느끼는 사람들은? 이성애자 남성이죠.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인류는 이성애자 여성의 쾌락 문제를 외면해왔어요. 쾌락의 불평등 시대를 끝내기 위해 과학적인 해답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2014년 성과학자 알렉산드라 파인과 MIT를 졸업한 엔지니어 자넷 리버만이 ‘데임’을 만들었죠.

데임의 첫 번째 발명품 ‘에바’는 클리토리스를 위한 핸즈프리 바이브레이터였습니다. 클리토리스는 여성의 쾌락에서 가장 중요한 성감대지만 정작 섹스 중에는 소외받기 쉬웠어요. 하지만 외음부에 에바를 착용하고 섹스를 하면 클리토리스를 계속 자극할 수 있죠. 데임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지’는 여성 스스로 클리토리스의 감도를 최대치로 올릴 수 있게 설계되었답니다. 작고 귀여운 크레파스처럼 생긴 바이브레이터가 섬세하게 성감대를 공략하는데 그 성능이 모두를 놀라게해요.

데임의 상품들은 우리가 흔히 ‘섹스토이’를 말할 때 떠올리는 모습과 달라요. 귀여운 형태에 세련된 색상으로 그 정체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들죠. 덕분에 토이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을 완전히 지울 수 있어요. 그렇지만 본연의 기능에는 무엇보다 충실해 여성들을 기쁘게 해준답니다. 고객들은 좋은 물건을 알아보았고, 데임은 크라우드 펀딩 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린 섹스토이 브랜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타트업으로 자리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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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드 (Maude)

우리는 아름다운 것에 끌립니다. 섹스토이에는 어떤 미학이 적합할까요? 모드는 섹슈얼 브랜드에 미니멀리즘 미학을 가져왔습니다. 모드의 설립자인 에바 고이코체아는 현대적인 섹스토이란 단순하고, 기능이 좋으며, 모든 성별에 열려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합니다.

2020년 배우 다코타 존슨이 모드에 합류한 것도 이러한 철학에 공감해기 때문이죠. 네 맞아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주인공이 모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입니다. 그는 모드를 통해 사람들이 섹스에 대해 긍정하고, 자기 자신을 돌보는 새로운 습관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어요.

모드의 섹스토이는 차분한 무채색 계열에 심플한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5성급 호텔 스파에서 놓여있을 법한 생김새예요. 책상 위에 무심코 올려둬도 자연스럽게 어울리죠. 대표 제품은 ‘바이브’입니다. 이름 그대로 그냥 바이브레이터예요. 하나 뿐인 버튼을 누르면 진동하죠. 3단계 진동 기능으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간결하고 확실하게 여성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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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푸이상테 (Puissante)

여성에게 가장 어울리는 형용사는? ‘puissante’! 우리 말로 ‘강인한’ 이죠. 프랑스의 공학자 마리 코마클은 강한 여성들을 위해 푸이상테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여성이 스스로 몸과 마음에서 강력한 힘을 찾을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있어요.  

마리 코마클은 지난 수 년간 섹스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여성들이 너무 늦게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쉽고 간단한 방식으로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어 섹스토이를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매일 기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인생은 더 행복해집니다.  

푸이상의 베스트셀러 ‘코코’는 다재다능하고 유연합니다. 흡입과 진동으로 성감대를 다차원적으로 자극하죠. 작은 곤봉처럼 생긴 몸체를 질에 삽입할 수도 있는데요. 사용자가 직접 몸체를 구부려서 자신에게 맞는 각도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죠. 마침내, 우리는 우리 몸을 물건에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그건 응당 물건이 해야 할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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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언바운드 (Unbound)

액세사리를 사듯 섹스토이를 사면 어떨까요. ‘언바운드’는 여성을 위해 온갖 종류의 섹스토이를 만듭니다. 그 중엔 반지나 목걸이처럼 생긴 것도 있죠. 섹스토이를 일상에 더 가깝게 가져오는 것이 언바운드의 설립자 폴리 로드리게즈의 목표입니다.

언바운드는 목걸이처럼 생긴 니플 클램프, 금괴 반지처럼 보이는 바이브레이터로 언론의 언론의 주목을 받았어요. 패션 아이템처럼 힙하고 키치하게 섹스토이를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죠.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장난감 총을 닮은 흡입 토이 ‘퍼프’입니다. 강렬한 분홍색과 초록색의 이 물건은 자신의 존재감을 숨기지 않아요. 구매자들은 퍼프를 들고 인스타에 게시물을 올리곤 하죠. 소리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어 여러 섹스토이를 경험한 숙련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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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웻포허 (Wet for her)

레즈비언을 위해 레즈비언이 만들었습니다. 엘리스 더락은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물건이 세상에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직접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자신과 같은 불편을 겪는 여성들과 나누고자 ‘웻포허’를 열었죠.

  엘리스는 ‘레즈비언 만큼 레즈비언 토이를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질문합니다. 그와 친구들의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경험을 담아 만든 웻포허의 제품들은 여성이 여성을 기쁘게 해주고 싶을 때 가장 적합한 제품입니다.

대표 상품 ‘락허’는 유서깊은 레즈비언 체위, 트리바디즘을 위한 토이예요. 한 사람이 질에 삽입해 착용하고 기능을 작동시키면 외부의 링으로 진동이 전달되는데요. 이를 통해 상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시켜줄 수 있죠. 두 사람이 하나의 바이브로 혼연일체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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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부부가 만든 최고의 토이 알고 계신가요? ‘우머나이저’의 개발자는 마이클 렌케와 브리짓 렌케입니다. 은퇴한 독일인 발명 남편과 은행원 아내가 2년 동안 함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 유명한 클리토리스 흡입 토이를 만들었죠. 마이클은 남성으로서 오르가슴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며 브리짓 없이는 우머나이저가 나올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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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만든 섹스토이 브랜드, 나의 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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