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a양
답장이 없는 너에게 보내는 편지
Feat. 무차별적인 욕설 비난러

사실 맨 처음에 인스타툰을 시작할 때 악성댓글이나 나를 향한 비난이 아예 없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일은 내가 엄청 유명해지거나 잘났을 때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아주 먼 일이라 여겼다.
무한상상中
악성 댓글
만약에... 내게 악플이 달리면?

그리고 드디어 나도 누군가로 부터 욕설과 비난이 섞인 DM을 받았다. 언젠가는 받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빨리 받을 줄은 몰랐고 조금은 신기했다.
오 나도?
DM으로 보내는 거 자체가 너무 구질구질해...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큰 타격은 없었다. 오히려 하루를 보내는데 비웃음이 섞인 웃음만 터질 뿐... ㅠ_ㅠ미안...
미안하지만 나는 꽤나 많은 사랑을 받는 소중한 사람이거든. 주변에 친구도 있고, 가족도 있고 날 지지해주는 독자들도 있어
푸큭
그러니 너는 내게 졌다는 뜻이야... 내 발 밑에서 영원히 기어다니렴
그리고 너를 소재로 인스타툰도 그린다... 근데 너는 지금 뭐해?

하지만 그와중에 너는 어떤 아픔이 있길래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심한 욕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걱정하는 내가 참 어이가 없구나... 분명 피해자는 나인데 말야. 왜 난 너가 더 불쌍할까?
혹시 사람에게 큰 상처를 받았을까? 병원은 가봤을까?

그런 네게 나는 용기내서 한 번 말하고 싶어. 더 크게 올라가려는 사람을 강제로 내려서 우월감을 느끼지 말아보라고 말야.
너도 한 칸만 올라와봐

남을 까내린다고 기분이 좋아지진 않을거야. 너도 한 번 네 스스로 무언가를 위해 노력을 해봐. 그게 꼭 남들이 말하는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여도 괜찮아. 그리고 그 이후엔 엄청 값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하는 것이지.

TIP
우선 작은 목표를 세워봐. 만약에 지금 당장 10만원이 있다면 20만원을 모으는 걸 목표로 세워! 근데 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금방 지치고 힘들거야.
아!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 지금처럼 타인으로부터 자괴감이 들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거나 우울감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정신과를 방문을 해도 좋아. 나보다는 네게 필요한 거 같아.

사실 그냥 마음같아선 불쌍한 사람이라 여기고 넘기고 싶은데 (나도 내 삶이 바쁜 터라...)
근데 네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걸 고려해서 가만히 있지 않을 예정이야. 내가 해외에 있다고 못할 것 같지만 해외에서도 충분히 신고를 할 수 있더라고.
앞으로 밑도 끝도 없는 욕설과 비난을 할 경우엔 나는 적금처럼 차곡차곡 모을 거란다. 선처는 없어. 왜냐면 이미 나는 기회를 주고 있으니까.
(안그래도 유학하면서 용돈이 조금 필요하긴 하거든...)
꼭 명심했으면 좋겠어.

처음은 친절하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 하겠지만 나는 두번째부턴 고의라고 판단할거야. 그리고 나는 하나에 꽂히면 끝을 봐야해서 말야. 명심하렴.
그리고 네가 내게 어떤 말을 해도 나를 무너뜨릴 순 없어. 그러기엔 나는 너무 단단해졌거든.
네가 내 교수님이면 모를까...^^; 교수님은 조금 다를 거 같긴해 ㅋ
예전에는 만약 제게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었는데 그 사이에 저는 많이 단단해졌고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안타까운 거 있죠? 하지만 악플,비난은 명백한 범죄라는 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람들은 익명 뒤에 숨어서 자기보다 행복한 사람들에게 비난을 하면서 기쁨을 얻는 기생충같은 존재라 그냥 사뿐히 발로 밟고 지나가고 싶지만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그런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글로 남길 걸 생각하면 가벼이 넘길 수 없겠더라고요. 진심으로 저보단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정신과 치료가 절실하다는 걸 새삼 깨닫네요.
사실 저는 오늘 비자 예약을 잡아서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랍니다! 우헤헤헤헤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껄껄껄 미안 난 지금 넘 행복햌ㅋㅋㅋㅋㅋ
뭐라고 썼는지 알려드리고 싶지만 오히려 대리 상처를 받으실까봐 차마 올리지 못했어요! 제 걱정은 마십셔!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