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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예민한 ADHD가 사는 삶 ②

슈퍼예민한 ADHD가 사는 삶 ②

독일 콘서트

2min
슈퍼예민한 ADHD가 사는 삶 ②

💚
자기만의방에 a양이 찾아왔어요. 아마도 국내 최초 성인 ADHD툰. ADHD 환자가 아니더라도 묘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요. AROOO X a양

슈퍼예민한 ADHD가 사는 삶 ②

괴로워

[ 독일콘서트 ]

오티 때 나와 같은 전공인 친구를 만났다. 유럽 국가 중 독일어가 모국어인 나라에서 온 친구였고, 영어를 정말 잘해서 나를 위해 친절히 영어로 이야기 해주었다.

꺄 안녕!!! 혹시 전공이 뭐야? 내 전공은...

헐 나돈데!!! 반가워!!!

그녀의 아웃핏을 보아하니 ‘빈티지’를 좋아하는 듯 싶어서 내가 먼저 토요일에 열리는 ‘빈티지 세일’하는 곳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고, 그 친구는 토요일 오후에 콘서트에 가는데 관심이 있으면 같이 가자며 약속을 잡았다.

characterdialogue
왼쪽 인물혹쉬... 너 빈티지 좋아해? 이번주 토요일에 세일하는데 같이 갈래?
오른쪽 인물오! 좋아!! 나는 토요일 저녁에녁 혼자 콘서트 가는데 관심있으면 같이 갈래?

토요일 당일!

단계장소내용
1차VINTAGE SHOP오전 11시쯤 빈티지샵을 털고
2차CAFÉ카페에서 수다 좀 떨다가 짐을 놓고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좀따봐!

응 좀따봐

콘서트에서 들을 노래를 들으면서 미리 예습해 갔다. 다행히 내 취향인 노래였다.

독일 가수 노래 하나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으니까...

히히 설렌다!

저기야-!

우리는 제 시간에 맞춰 도착했고, 안으로 입장했다.

곧 시작하나봐

신난다

앉아서 듣는 줄 알았는데 스탠딩만 있었고,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었다.. (1차 당황)

그래도 색다른 경험을 할 생각하니 괜히 들떴다!

그래도 혀는 보기 싫은데... ㅠ 이것도 문화라면 받아들여야지

애써 익숙한 척

봐도 봐도 적응이 안돼...

1열 직관...

독일에선 흔히 공공장소에서 진한 스킨십을 하는데 볼 때마다 적응이 되지 않는다. 나도 꽤나 개방적이라 생각했는데 이럴 때면 내가 '유교걸'이라는 확신이 든다...

오프닝 공연 中

왁자지껄

왁자지껄

본 무대 시작 전 오프닝 무대가 시작되었고, 다들 자리를 잡으려는지 계속해서 왔다갔다 했다. 그리고 내 앞사람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 만들었던 공간이 복도가 되었다. 아 그래... 그럴 수 있어...!!

표정이 썩어가는 내 얼굴을 보았는지 친구가 괜찮은지 확인했고, 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엄청 즐기는 척을 했다.

괜찮아? 내 앞으로 올래??

응!! 그나저나 노래가 너무 좋다.

혹시나 내가 친구 앞으로 가면 나로 인해 안보일까봐 걱정되어 거절했는데...

그 이후 본무대가 시작되고... 시련은 나를 시험하듯 계속해서 찾아왔다.

아...ㅆ...

✏️
작가의 말 괜히 다른 사람 흉내내다 가랑이 찢어져본 적 있나요… 저도 이번 기회에 제대로 느꼈는데요… 그냥 전 앞으로 제가 좋아하는 거 할래요… 괜히 같이 간 사람이 눈치 보는 것도 싫고 제가 스트레스 받는 것도 싫거덩여… 예민보스 콘서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빨리 이어서 올려볼게요!

사실 이것 역시 문화죠! 다만 제게 맞진 않았지만요. 색다른 경험이긴 했어요! 만약에 단순히 음악만 즐기는 게 아니라 가수와 함께 이끌어가는 무대 문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 술먹고 자유롭게 흡연하고 다같이 부딪히는 그런 게 전혀 거리낌이 없다면 한 번쯤은? 시도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허허

💡
이번 에피소드가 재밌었다면 a양의 성인 ADHD툰 모아보기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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