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a양
슈퍼예민한 ADHD가 사는 삶 ①
괴로워
[일상편]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예민한 편'이라고 말을 할 때면 다들 놀란다. 그래서 난 그동안 내가 그렇게까지 예민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상관없어! 좋아! 쿨하네!

하지만 난 누구보다 내가 예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 수학 푸는데 집중 안되니까 노래를 끄던지 헤드셋을 껴!
누가보면 전교일등
실제 전교일등
아흥...
수학 풀 땐 노래 틀면서 하면 좋은데...
그와중에 화도 안내고 착함..ㅠㅠ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진 내가 직접 노래를 틀은 적이 없다. 특히 내가 무언가에 집중을 해야할 때면 음악소리가 소음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 반복되는 소리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다.
짭짭 짭짭 짭짭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차라리 날 죽여
극도로 예민해짐...
나는 쉽게 집중력을 뺏기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소리가 있으면 집중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그래도 살면서 모든 게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걸 알기에 열심히 참으면서 살지만...
절대로 참지 못하는 것
꼭 한마디씩함
절대로 참지 못하는 것들이 있는데...

상영도중에 영화관에서 핸드폰 하지마! 내 의자 발로 차지마!!
으아악
공공장소에서 민폐를 끼치는 것... 특히 영화관 같이 몰입을 해야하는 공간에선 꼭 주의를 준다... (물론 웃으면서 젠틀하게^^;)


예민하게 느껴지는 상황들
- 바닥을 동동거리는 것 땅이 울려서 거슬림
- 너무 딱 붙어있는 것, 계속 치는 것
더 말했다가는 나 예민하다고 미워할 거 같으니 참아야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나는 참 예민하다.
근데 나도 누군가에게는 피해를 주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불쾌감을 티내지 않으려 노력한다...

세계 최강 예민보스...
이런 내가 독일 콘서트에 갔다
아...씨...
다음화에 계속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