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a양
ADHD 인 내게 독학이 어려운 이유

나는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있는 편이라 독학을 할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 지 알기 때문에 독학은 최대한 피한다.
나도 집에서 배우면 좋지 돈도 아끼고...
아하!
근데... 참 어려워

우선 온라인에 나와있는 대로 따라해도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혹은 어떤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서 계속 영상을 반복해서 봐야한다.
다시 영상을 앞으로 당겨 보다보면 금방 흥미를 잃는다.
이게 맞다고?

결국 흥미를 잃고 영상 보면서 쉬는 중...
네..니오...?
뜨끔
잘 따라오고 있죠?


직접 수업을 들으면 '강제'로라도 하게 된다. 나의 목표 달성보다 선생님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더욱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 (물론 나만 그런 거 일 수 있음)
으악..! 못하겠.... ㄷ...
포기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나를 지도하면 피드백을 듣거나, 궁금한 것을 바로 바로 물어볼 수 있다. 큰 노력 끝에 얻는 당근은 아주 달콤하고 기쁘다.
금방 포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옛다

그리고 그 이후엔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과 함께 선생님의 개인적인 경험, 어려움 극복 스토리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용기가 나고, 선생님도 나와 같은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에 안도감도 느낀다.
나도 언젠가는 선생님처럼 당근을 주는 사람이 되어 있을까?

비록 혼자서 독학을 하면 돈도 아끼고 좋겠지만 사실 나는 ‘동기부여’를 돈 주고 사는 셈이다. 누군가와 함께 하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나는 날 잘 못 믿겠거든...
여러분은 어떠세요?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