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a양
※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태클X
ENFP VS ADHD 2
제가 감히 진단해도 되겠습니까?
- 작가 정보
- @manta_sm
- 소개
- 베를린 일상과 독일 교사 지망생 이야기를 그리는 작가 +ENFP

나는 만타님을 관찰했다. 그리고 크게 ADHD일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저 귀여워....
등 뒤가 따갑다...

만타님께 안심을 시켜주었다. 다양한 ADHD의 특징을 나열하면서 말이다.
에이 아닐 거예요~~
근데... 저 이렇고 저렇고 한데도요?
대혼란

2박 3일을 즐겁게 놀고 나는 함부르크로 다시 돌아갔다.
그스요...뽈르......
바이 바이~~
창문 밖에서 계속 우는 표정을 짓는 만타님과 부끄러워서 빨리 보내는 나
(내 앞에 앉아있는 아저씨가 계속 웃으심)
가지마요...히잉..

그러다 문득 내가 만타님께 'ADHD'가 아니라고 확정 지었던 말들이 떠올랐고, 지난 과거의 나의 모습과 비교했다.
네가 ADHD면 세상사람들이 다 ADHD냐?
근데... 그러기엔 난 좀 이상한 거 같은데...
ADHD인 분들은 처음보면 딱 티나요.
그럼 저는 뭔가요?
ADHD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닌데 그냥 누가 내게 정답을 주면 좋겠다.
어쩌면 만타님은 ADHD가 아닐거라는 말이 아니라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거였을지도 몰라... 근데 나역시 다른 사람들이 내게 했던 말대로 똑같이 만타님을 대했다...
왜 나는 ADHD가 아니라는 말이 위로라고 생각을 했을까?
과연 나는 ADHD를 나쁜 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였을까?

ADHD를 진단 받기 전에는 난 생각보다 기억을 잘했고, 아니 잘하려고 엄청 노력했다. 다른 사람에게 밉보이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완벽'이라는 기준을 세워 나를 굉장히 괴롭혀왔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티가 나지 않았던 것이고, 내가 노력을 쏟아야 겨우 기본값이 되었던 건데
만타님도 역시 나처럼 다른 사람만큼의 기본값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셨던 걸지도 몰라.
근데 나는 섣불리 'ADHD가 아니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24시간 대기중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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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에 내가 만타님과 있었던 그 순간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렇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만약에 만타님이 스스로 ADHD라고 생각이 드셨다면, 아마 맞을지도 몰라요. 저도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아서 오해도 많이 받고,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많은 노력을 했어야 했거든요. 만타님이 ADHD이든 아니든간에 만타님은 참 대단한 사람인 거 같아요. 누구에게나 어려웠을 일들을 잘 이겨내시고 결국 해내셨잖아요. 그동안 참 고생 많으셨겠어요.
ADHD라는 의심이 드신다면 병원에 한번 방문해 보세요!

어쩌면 ADHD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 또 다른 편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은 저였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ADHD를 쉽게 판단하지도 진단을 내리지 않기로 다짐 했습니다. 물론 사람은 쉽게 변하진 않겠지만 노력해보려고요. 조용히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셨던 분들께 그동안 참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의심이 드신다면 병원에 방문해 보시고 꼭 약을 처방받지 않으셔도 심리검사 등 정신 건강을 위해 같이 노력해보아요!
여러분은 소중하니까요
마지막으로 만타님은 이러나 저러나 귀엽고 소중해요... >-<
사실 1편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결말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어요! 그동안 많은 생각을 하면서 저를 돌아보고 반성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스스로 의심이 든다면 ADHD일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뭐라고 의사들도 바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ADHD를 진단을 내리려고 했을까요? 허허…! 겉으로 보기에 티가 안나는 이유는 ’마스킹‘일 확률이 높고, 작은 일에도 많은 노력을 쏟아야 겨우 기본값을 해내신다면 한 번 병원을 가보세요! 이엏게 편견을 없애기 위해 제 이야기를 써왔는데 저야말로 편견 덩어리였어요 ㅎㅎㅎ 만타님 덕분에 제가 또 하나 배우고, 성장합니다!
감사해요 🥹❤️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