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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의 비밀 상담소 : 잠수 이별, 최고의 대응법을 알려줘

아루의 비밀 상담소 : 잠수 이별, 최고의 대응법을 알려줘

어른스럽게 예의를 갖추고 이별하는 방법

3min
아루의 비밀 상담소 : 잠수이별, 최고의 대응법은?

반가워요 자기들,나리예요!

릴리 스미스, 신나리를 소개합니다. 호주에서 날아와 자기만의방에 정착한 성과학자(Sexolgist)죠.

자기들이 써클에 물어본 연애와 섹스, 인생에 관한 질문, 지금부터 나리가 명확하게 답해준대요

잠수이별 겪고나서 사람이 볼품없어진 것 같아. 어떻게 회복하지… - 숨어있는 자기 1
나 잠수이별 당했다~~~ 이런 놈들은 뭐가 문제인 거임? 이젠 내가 문젠가 싶어. - 숨어있는 자기 2

🙋‍♀️ : 잠수이별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다양하지만 그들의 특성은 비슷해요.

잠수이별이 왜 다른 이별보다 더 별로일까요? 온라인 데이트 앱과 빠른 만남의 시대에 우리는 모두 익숙해졌지 않았나요? 현실은... 아닙니다. 여전히 상처받아요. 심지어 감정의 크기가 별로 크기 않은 관계라 해도, 누군가 갑자기 사라지는 일은 혼란스럽죠.

상대가 사라진 빈 공간에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내가 지루했을까?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질리게 했을까? 상대방의 속마음을 상상하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됩니다.

괴로운 상상에 너무 몰입하지 마세요. 그들이 사라진 이유는 다양하고 때로 모호할 수도 있어요. 심지어 그 자신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문제를 짚어봅시다.

잠수이별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을 알려드릴게요.

“이 사람은 나와의 관계를 맺기에 충분히 성숙하지 않다”

다음 생각은?

“나는 큰 문제를 피했다. 이제 넘어가야 할 때다.”

네, 이게 사실입니다. 이건 사라진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관계가 잘 진행되지 않았거나, 상대방이 어떤 상황을 겪고 있었거나 상관없이 정확히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게 어른의 예의죠.

그 사람은 자기님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났어도 그런 방식으로 관계를 끝냈을 거예요. 연구에 따르면 잠수이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아마 그분도 이 중에 하나 또는 세 가지 모두 해당될 겁니다.

잠수이별 하는 사람들의 특징

1️⃣ 부정적인 상황을 회피한다

부정적인 상황을 직접 처리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성향이 있다면 이별할 때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을 상처 주고 싶지 않거나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거나 판단을 받고 싶지 않아서 그냥 무작정 피하려고만 하는 거죠.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겠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너무 자주, 아주 심각한 상황에서도 회피를 선택합니다.

2️⃣ 운명에 대한 환상이 있다

사람들은 관계를 맺을 때 모두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사람들은 관계가 사람의 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냥 운명을 믿죠. 운명을 믿는 사람들은 성장을 믿는 사람들보다 잠수이별을 선택할 확률이 6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이 사람들 생각은 이런 거예요. ‘이 관계는 어차피 끝날 거야. 우린 운명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끌려다니기 싫어’

3️⃣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다

지금은 이 관계를 별로 원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보험처럼 여지를 남겨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정말 나쁘네요. 이들은 상대가 얻을 고통이나 상처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게 서로에게 더 좋은 거 아냐?’ 라고 합리화하곤 해요.

어때요? 이제 그 사람에 대한 의문이 풀렸나요? 물론 사람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자기님이 그 변화를 도와줄 수 없다는 걸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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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잠수했던 애인이랑 내일 만나기로 했어. 헤어지자고 할 것 같은데 난 붙잡고 싶어. 붙잡아 본 경험 있는 자기들 있어? - 숨어있는 자기 2

🙋‍♀️ : 붙잡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물거품 같은 거예요.

계속해서 연락해 볼까? 찾아갈까? 그 사람 친구한테라도? 그 사람을 붙잡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거예요. 실제로 다시 연결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결말부터 말씀드릴게요. 그 사람은 다시 잠수할 확률이 높아요.

자기님이 그 사람을 떠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제 조언은 재회의 모든 과정에서 자기님의 상처를 최소화하라는 거예요. 자기를 멈출 수 없다면 계속 붙잡아도 보고, 다시 만나고 싶다면 다시 만나세요. 하지만 관계의 끝을 희망적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그 사람은 결국 사라질 사람이라고 여기면서 조금씩 감정의 무게를 덜어내도록 노력하세요.

연락을 할 때에는 답장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게될 거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합니다.

다시 만나기로 했나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대에게 그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알려주는 거예요. 상대는 신뢰할 수 없게 되었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없다고 말해요.

그리고 왜 그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 들어보세요. 스트레스 때문에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한다면, 앞으로 다시 같은 일이 생겼을 때 신호를 보내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을 거예요. 이모지 하나를 보내면 둘 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당분간 연락을 끊기로 할 수도 있죠. 다만 스트레스를 극복한 후에는 즉시 먼저 연락을 취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에 말했듯이 상대의 말을 믿지는 마세요. 그가 진심인지, 단순히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핑계를 대는 건지 알기는 어려워요. 그러니 그냥 기대치를 낮추세요. 헤어질 수 있다면 가장 좋고요.

내가 진짜 싫어하는 일인데 내가 했어. 잠수이별… - 숨어있는 자기 1
불만이 자꾸 쌓이는데 뭐라 말하는게 너무 어렵다. 그냥 놓아버리고만 싶어. 나 쓰레기 같아? - 숨어있는 자기 2

🙋‍♀️ :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쓰레기가 돠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연구에서는 현대인의 60%가 잠수이별을 해봤다고 추정해요. 가벼운 관계에서의 잠수를 전부 포함해서 그렇습니다. 틴더에서 매치된 사람의 메시지를 읽씹하거나, 바에서 번호 줬던 사람의 연락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진지한 연애 관계에서 ‘잠수를 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자기를 돌아봐야 해요. (상대가 자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어떤 감정이 나를 방해하는지, 내가 피하고 싶은 게 뭔지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뻔하지만 이만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한 번 해봐요. 내 일이 아니라 친구 일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솔직해지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의사 소통 스킬을 개선하는 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에요. 사실,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에서 배우는 주요한 부분 중 하나죠!

그래서 자기님을 위한해 미니 테라피 세션을 준비했어요.

어른스럽게 이별하는 방법

하나, 잠수이별은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회피하는 잘못된 방식이라는 걸 인정하세요.

둘, 회피하는 대신 어떻게 감정을 인식하고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요.

셋, 만약 진지한 관계라면 가능한 직접 만나서 헤어지세요. 안전하지만 중립적인 장소에서 만나요. 그리고 상대에게 ‘나는 지금 관계에 만족하지 않고 벗어나고 싶다’고 알려주세요. 모든 것이 왜 잘못되었는지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어떤 감정을 느끼고 무엇을 정말 원하는지 명확히 말하면 돼요.

넷, 가벼운 사이라면 아마도 간단한 메시지로 관계를 끝낼 수 있을 거예요. 휙 사라지는 대신 그냥 이렇게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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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엔 정말 재밌었어. 그런데 나는 더 이상 이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은 것 같아.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고, 앞으로 너와 잘 맞는 사람 만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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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얘기하는 건 즐거웠지만, 나는 지금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당분간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해.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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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이게 조금 갑작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요즘 나는 정말 스트레스받고 있어서 이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 것 같아. 지금까지 고마웠어.”

다섯,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다고 잘 설명한 뒤에도 상대방이 나쁘게 반응한다면? 그냥 놓아주고, 차단하고 나아갑시다. 자기님은 성숙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어요. 이제부터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각자 감당할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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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이별, 당해본 적...

잠수이별 해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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