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a양
ADHD인 나의 인간관계
그것이 알고싶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내게 '친구 관계', '대인관계'에 관해서 많이 질문을 남겼다. 그럴 때면 매번 그렇듯이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말할 처지인가 생각했었다. (사실 회피하고 싶었다.)
혹시 a양 님도 친구관계...
뭔데요?
어! 저거 봐요! 구름이!!!
유레카 친구들
'성공적이군...'

나도 ADHD환자인데, 난 오은영 박사님도 아닌데 '왜 내게서 조언을 얻고싶을까?' 싶으면서도 어쩌면 나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는지 혹은 위안을 얻고 싶은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네... 그러셨군요
그래서 용기내어 내가 그동안 인간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대처해 왔는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오지라퍼

시간이 지나고 그리고 깨달은 것은 나는 누군가에겐 불호, 관심없음 그리고 호감의 대상이라는 것. 인간 관계에선 각자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
주변의 반응
- 넌 참 이상해
- 넌 참 독특해
- 넌 참 특이해
정답이 뭔데!

아니 솔직히 범죄자들도 연애를 하고, 친구가 있는 마당에 뭐 나라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만 있겠냐...
그렇기 때문에 굳이 내가 싫다는 사람을 붙잡을 필요가 없다는 뜻!
너의 취향은 내가 아니구나... 그래! 안뇽!
후비적
그~래도?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약간의 팁을 주자면!

인간 관계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
- 타인의 무조건적인 이해 바라기.
- 타인의 기준에 맞추기.
- 날 떠난 사람 붙잡기.
- 내게 주는 친절함 당연시 여기기.
이걸 어겼을 땐 다들 떠나가더군... 반대로 내게 이럴 땐 나 역시 상대를 떠나게 되더라. 날 떠난 사람을 붙잡으면 내가 다치더라
정답은 아니고 그냥 내 견해임

인간 관계에서 해야하는 것!
- 최선을 다하기.
- 타인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
- 친절을 베풀 땐 돌아오는 걸 바라지 않기
- 표현하기 (감사/사과)
내가 친절을 베풀 때는 돌아올 것을 기대하면 내가 다친다! 정말 내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을 때만 돕기! (만약 쿨하게 하지 못할 거면 아무것도 안하는 게 훨씬 나음)
나 자신을 먼저 소중히 대해야 상대도 나를 소중히 대한다구!

내 기준에서 내가 싫어하는 행동만 안해도 절반은 간다. 과거의 난 누군가에게 분명 나쁜 사람이겠지만... 그럴수록 자책하고 괴로워 하기 보다는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이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최대한 내 편을 많이 만드는 게 더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10명 중 10명이 나를 싫어한다면 분명히 이유는 있을 거 같다... 그럴 땐 자세히 나를 들여다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그냥... 난 그렇게 생각해....
단순히 제 성격을 싫어하는 거라면 뭐 어쩌겠어요… ㅠ_ㅠ 그럼에도 누군가는 제 이런 모습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는걸요.
물론 꾸준히 받는 피드백이 있다면 듣고 고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굳이 에너지를 써가면서, 거짓으로 나를 포장하면서, 나를 채찍질 하면서까지 상대의 취향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냥…저는 그냥 이렇게 생각해요…
혹시 도움이 되셨나요…?…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