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만의방에 a양이 찾아왔어요.
아마도 국내 최초 성인 ADHD툰. ADHD 환자가 아니더라도 묘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요.
AROOO X a양
✏️
작가의 말
사실 저도 저의 미숙한 발음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정말 창피했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세상에 다양한 인종이 있고, 다른 모국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어른이라고 다 완벽하고, 모든 것을 알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일찍이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자, 부족한 점을 인정하는 것이 그리 창피한 일이지만은 않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다행히 아이들은 생각보다 저를 더 이해해주었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저를 바라보더라고요.
제가 처음에 adhd를 가족들에게 밝혔을 때, 가족들의 반응에 상처를 받았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부모님도 adhd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덜컥 겁이났었겠구나 생각이 들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다 알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사고가 나를 더 힘들게 했더라고요. 하지만 만약 당시에 부모님이 솔직하게 몰랐다는 것을 알려줬더라면 나도 이해해줬을텐데.. 약간의 아쉬움이 드네요
이 외에도 제 주변에 저보다 나이가 많은 (일부)어른들이 나이 어린 사람들 앞에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모르는 부분을 솔직하게 말을 하지 않는 경우를 찾기란 어렵지 않은데요..
사실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고,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앞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사람들에게 실수해도 괜찮다는 위로의 방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