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손부터 씻어라’, ‘늦게까지 깨어있지 말고 일찍 자라’. 어른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들이 어렸을 때는 그저 잔소리로 들렸지만, 조금 더 나이가 들면 그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깨닫게 된다. ‘환경호르몬은 몸에 나쁘니까 조심해라’라는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환경호르몬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디에 어떻게 안 좋은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면 여전히 잔소리로 남을 뿐이다. 환경호르몬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자. 피해야 한다면 왜 피해야 하는지, 어떤 종류의 물질을 피해야 하는지, 그것들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알고 난 뒤에는 더이상 잔소리로만 남지 않을 것이다.
다 같은 호르몬이 아니다
내 이름은 내분비 장애물질, 환경호르몬이죠
우리가 흔히 ‘환경호르몬’이라고 알고 있는 화학물질의 공식 명칭은 ‘내분비 장애물질 (Endocrine Disruptors : ED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