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증상은 없는데 가끔씩 질 출혈이 있어요."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비정형 세포'가 나왔어요."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자궁경부의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상태로,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를 말해요. 정상과 종양의 중간 단계를 의미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1, 2, 3단계로 나뉘어요.
국가검진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뒤 자궁경부 이형성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부분 이형성증 초기에 발견되어서 가벼운 치료만으로 쉽게 회복할 수 있답니다.
✔️ 증상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발병하더라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 드물게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 부정출혈
☑️ 성관계 시 통증 및 출혈
☑️ 질 분비물 증가
☑️ 하복부 통증
✔️ 원인
☑️ HPV 바이러스 감염
☑️ 염증
☑️ 흡연 등 발암물질에 노출
☑️ 스트레스
99.7%의 자궁경부암 환자에게서 HPV가 발견된 만큼,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에요. 다른 암 질환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있지만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요.
✔️ 진단
자궁경부 이형성증 검사에 앞서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를 시행해요. 세포 검사에서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오면 HPV 검사, 자궁경부 확대촬영술, 조직검사 등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해요. 이때 조직검사에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한 정도에 따라 단순 염증 혹은 이형성증 1, 2, 3단계로 판정해요.
☑️ 비정형 편평상피세포 이상 (ASC-US)
☑️ 저등급 편평상피내 병변(LSIL)
☑️ 고등급 편평상피내 병변 (HSIL)
✔️ 진행 단계별 치료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진행 정도에 따라 1, 2, 3단계로 나뉘고 있어요.
자궁경부 이형성증 1단계 (CIN 1)
이형성증 1단계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요. 면역력 관리만 잘하면 50%는 2년 이내에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6개월마다 검진을 시행하여 경과를 지켜봐요.
자궁경부 이형성증 2단계 (CIN 2)
이형성증 2단계에서는 냉동 치료, 레이저 치료, *전기절제술, *원추절제술 등을 시행해 문제 부위를 없애는 치료를 시행해요. 같은 2단계 안에서도 문제 부위의 넓이나 깊이 등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해요.
* 전기절제술 고열의 전기 기구로 문제 부위를 없애는 시술
* 원추절제술 문제 부위를 원형으로 없애는 시술
자궁경부 이형성증 3단계 (CIN 3)
3단계에는 대부분 원추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원추절제술에서 절제한 조직으로 다시 한 번 조직검사가 이루어져요. 이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원추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자궁적출 수술을 시행해요.
자궁경부 이형성증 3단계는 자궁경부암 0기로 분류가 되는 만큼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요. 전문의의 권고에 따라 미루지 않고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해요.
✔️ 예방
☑️ HPV 백신 접종하기
☑️ 질 유산균 복용하기
☑️ 금연하기
☑️ 금주, 절주하기
☑️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 충분한 수면 취하기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HPV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HPV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에요.
또, HPV는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전파되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내 몸의 면역력을 충분히 길러주는 것이 좋아요. 면역력이 높은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면 세포가 암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려요. HPV에 감염되고 난 뒤로도 약 7-8년의 시간이 걸린답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시술과 관리만으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만 2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 밖에도 궁금증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닥터벨라에서 산부인과 선생님들과 무료로 상담받아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