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p 잇팁 남친이랑 시간 갖고있는데 너무 힘들다

장거리라 자주보면 주1회고
자주 못보면 달에 1-2회 만나
만난지 1년 됐는데 남자친구가 같이 있을 땐 잘해주지만 떨어져있을 때 날 좀 외롭게 해
무심한건 아닌데 원래 표현이 나보다 덜한 사람인 것 같아
그리고 남자친구 일 특성상 달에 1-2번 주말출근 해야하는데 그 스케쥴이 월 초에 나오거든
그래서 내 약속들도 자연히 걔 일 스케쥴에 맞게 잡곤 했었어.. 뭐 여행같은건ㅋㅋ 진짜 어렵고
근데 이젠 그게 너무 힘들고 좀 지쳐
난 원래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남자친구랑 하고싶은것도 너무 많아
추억도 많이 쌓고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
이번달도 초에 한번 봤고, 돌아오는 주에 내가 친구들이랑 남자친구네 지역 근처로 여행가게 돼서 얼굴 잠깐 보는게 다라 내가 좀 기분 안좋은 티를 냈는데 남자친구도 마음이 많이 상했나봐
자주 못봐서 아쉽다 근데 넌 아닌 것 같다 별로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 얘기했더니 왜 늘 본인은 안 아쉬울거라 생각하냐 어떻게 해야 너 마음에 들 수 있는거냐 하네
내가 이러는게 너를 힘들게 하냐 했더니, 내가 원하는 만큼의 관심과 애정을 주지 못해서 힘들대

사실 비슷한 문제로 한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지 반년쯤 됐는데 내가 또 이러네ㅠㅠㅋㅋ
장거리니까 당연히 감수해야하는거고, 남자친구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어쨌든 조금씩 노력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 내 마음의 크기가 더 커서 그런걸까? 아니면 그냥 성향차이일까?
헤어지기는 싫은데 그냥 헤어져야하는걸까
늘 나한테 답을 미루는 사람이라 이번엔 되물었거든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근데 모르겠대서 그럼 생각해보고 알려달라고 기다리겠다고 했어
답은 나와있는 것 같은데 난 더 노력해보고싶어.. 끝이 같으려나? 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