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fp 자기님들..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Isfp를 짝사랑 중이었는데 최근 태도를 보니 포기해야 할 것 같아서 질문 드립니다. 조금 장문일 수 있어요.
일단 상대방은 현재 군인입니다.
지인의 후배였고 제가 군인인데도 불구하고 외적 이상형에 너무 부합해서 먼저 연락하고 만나자고 하고 그랬어요.
8월부터 연락해서 휴가 나오는 10월 말까지 한 번도 끊기는 일 없이 연락이 자주된 건 아니지만 하루에 최소 2~3번이라도 연락하면서 매일 연락했습니다.
그렇게 얼마 전에 처음 서로 보게 되었는데요.
첫 휴가 때 저랑 하루종일 데이트를 하긴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밥이랑 술도 그 친구가 저 화장실 간 사이에 이미 결제를 해버려서 먼저 샀던 카페 빼고는 다 얻어먹었어요.
만났을 때도 이야기 잘 통하고 제가 헤어지기 전에 아쉽다니까 ‘다음 휴가 때 보면 되지~’ 상대방이 말도 하고 인생네컷도 같이 찍었는데 제가 상대방 허락을 받지 않고 스토리에 업로드 했음에도 자기 스토리에도 리그램해서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헤어진 이후에도 오늘 재밌었다, 조심히 들어가라라는 연락이 오기도 했어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요. 일단 만나서 이야기했을 때 이 친구는 연애가 간절하거나 꼭 해야한다는 생각이 없는 친구더라구요. 실제로 성인된 이후로는 연애한 적이 없다고 했을 때부터 뭔가 벽이 느껴지긴 했어요.
그리고 저를 휴가 2일차에 만났는데 복귀 전까지 정말 하루에 연락이 많아봤자 2번?이 끝이었습니다. 이것도 뭐 휴가 중에 친구들이랑 노느라고(뭐 하고 노는지도 만났을 때 다 이야기 해주긴 했어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말에는 보통 폰을 오전부터 8시 50분까지 쓰는데, 저번주 토, 일 모두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다가 핸드폰 반납 직전인 8시 50분 쯤에 연락이 되더라구요,, ㅋㅋㅜㅜ
사실 연락만 봤을때는 호감이 떨어진게 너무 눈에 보이는데 제가 헷갈리는 건, 이럴거면 왜 단 둘이 찍은 인생네컷을 자기 스토리에도 올린 거며(많아봤자 한 달에 1번 스토리 올리는 스타일이고 휴가 내내 올린 스토리도 제 스토리를 리그램 한 게 다였습니다.) 밥이랑 술은 왜 사준거고, 다음 휴가 때 보면 된다고 말한거며, 아예 연락을 끊는 게 아니고 저렇게 최소한의 노력만 하면서 연락을 또 이어가긴 하는걸까요?
사실 전 이 친구를 많이 좋아하게 되버려서 다음 휴가 때 또 보고싶고 마음같아선 연애하고 싶어요.. 근데 상대방의 반응이 저렇게 나오니 그냥 접어야되나 생각이 들고 좀 우울하네요. 이 친구의 연락 성향 때문에 저도 힘들어서 어제는 디엠 안읽씹하고 스토리 올리고 저녁에 답장하고 그랬는데 이랬더니 그 다음날 이 친구가 제가 스토리 3장을 올렸으면 오전에 첫 장 읽고, 오후에 나머지 읽고, 핸드폰 제출 전에 디앰하고 이런 걸까요?
앞으로 전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상대방은 어떤 심리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