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MS때문에 너무 속상해. 그런데 PMS 증상때문은 아니야
내 PMS는 전 날 하루정도 우울감이 느껴지는거거든. 근데 오늘은 생리가 아직 멀었어.
그런데 남친이 나는 생리 전이 되면 며칠 전부터 눈빛(??)도 다르고 자기를 대하는게 다르다는거야... 진짜 억울함.
우선 남친이 내 생리 주기를 알고있으니까 확증편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됨.
또 내가 서운한 티를 냈을 때, 그리고 이런이런점이 서운했다 라고 직접 말을 해도, 그냥 며칠만 (생리 올 때까지) 본인이 참으면 된대. 그런 말을 들으면 본인의 행동은 돌이켜 볼 생각도 하지 않고, 단지 이 여자가 PMS 올 때가 돼서 나에게 불합리한 히스테리를 부리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거를 숨기지도 않는 것 같아서 모멸감이 느껴져.
난 나이가 어리지도 않아서 오랫동안 함께 한 내 PMS 증상을 잘 알고 있어. 그리고 PMS 증상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라 오히려 정확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단 말이지? 아무래도 사람이면 그런 노력들을 해야겠지?
그런데 PMS 증상이 없는 시점에 내가 공격적인 눈빛을 한다는 기록도 불가능하고 근거도 없는 얘기를 하고, 나를 호르몬 영향 말고 스스로 행동을 객관적으로 조절할 능력이 없는 무슨 짐승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 처럼까지 느껴져서 너무 화가 나
더욱 화가 나는 것은 내 마음속으로 그 말이 사실이라면 약을 먹거나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나 고민이 안 되는게 아니라는거야. 이게 고의든 아니든 가스라이팅이라는건가 생각이 들고 무척 언짢네. 게다가 남의 실질적인 고통을 맘대로 끌고 와서 나에게 덮어씌운다는 점까지도 엄청 거슬려.
그런 취급을 당하고 나면 불쾌하고 우울해져서 결과적으로 강제로 PMS를 당하는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