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J여러분 도와주세요ㅜㅜㅜ
소개받은 남자가 엔프젠데
미친듯이 직진이더라
근데 내가 워낙 사람을 못 믿어서
이게 호감인지 호의인지 너무 헷깔리는거야
첫 데이트에
먼저 손잡고
추위 엄청 타는데 내가 걷고싶다니까
벌벌 떨면서도 같이 걸어주고
갑자기 개인사에 집안 힘든일도 막 얘기하고
"너 저번에 왜 '친구끼리'라고 말한거야? 넌 나를 그렇게 생각해?" 이런 말도하고 좀 앵기기도하고
그래서 아 호감이였구나 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카톡이 어딘가모르게
무미건조하고 카톡하는 양도 줄고
내가 표현해도 고마워 감동이야 이런 답은 하는데
설렌다 좋다 이런 말은 안해....
엔프제의 호의를 내가 오해한건가?
밀당인가... 엔프피긴한데... 밀당아니면 자기가 먼가 대쉬를 햇는데 반응이 없어서 지친거아닐가
나도 혹시 그런가 싶어서 그 후 카톡으로 보고싶다/ 걱정된다/ 그때 나도 손잡고 싶어서 더 걸은거다 이런 식으로 돌직구? 날렸는데 감동이야...ㅎ / 나도 이런 식의 답으로 오더라구 근데 느낌이 아니라고 하면 상대방 상처 받을까봐 예의상 긍정한 느낌이랄까...
나랑 남자친구 둘 다 엔프제인데 일단 엔프제들은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다정함이 베이스긴 해..! 근데 이성인데 손 잡고 저러는 건 당연히 호의 아니고 호감이지! 내가 봤을 땐 호감 맞았는데 윗댓처럼 나름 먼저 대쉬했는데 반응 없어서 살짝 내려놓는 것 같은데…!
자기들 댓보니까 내가 뜻뜨미지근하게 대한거 같긴해 나한테는 최선인데 상대방의 표현에 비하면 내표현은 거의 0에 가까웠다 싶긴해.... 내 입장 최선을 다했는뎁....
1. 돌직구 표현 해봤는데 안 통하니까 전략을 바꾼 것 2. 막 당기다가 살짝 미니까 오히려 자기가 먼저 다가오는 거 보고, 이거 꽤 효과있네? 이거구나 싶어서 유지중 같은데?ㅋㅋ
이건가봐.. 2번 지금 내상태같은데... 으아..
나 엔프제수집간데 엔프제들한텐 미안하지만 연락 자주 안 하고 표현 걔네에 비해서 살짝 덜 해야 좋아하던데? 근데 막 완전 친구 느낌으로 가면 안 되고 이성의 느낌에서 살짝 선 왔다갔다 하는 정도? 엔프제들 밀당에 약하더라... 그리고 중요한게 상대 반응에 너무 연연하지 마. 지금 나만 너무 좋아하나? 하고 일부러 정 떼려고 하는 중일 수도 있어. 그냥 여유 가지고 강단 있게 난 나대로 간다 이런 마인드면 알아서 따라올거야
으아...제멋대로라..... 방금 저질러버렸다...
오 내 남친 엔프젠데 완전 자기3말 그대로야!!!!
자기 도와줘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야...ㅜㅜ 괜히 조급해져서 원래는 진짜 무뚝뚝한편인데 지금 나혼자 고백공격 두번이나 날렸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