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HD+우울증+불안장애 있는 사람인데 사는게 힘들다
우울증 때문에 병원 갔는데 adhd에 불안장애까지 있었음
약을 처음 먹었을 땐 너무 신세계였어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정리하는 거, 아침에 당연하게 양치질을 하는거, 샤워를 하는 거, 밖을 나가서 해야할 일을 하고 오는 거 이런 게 그냥 자연스럽게 됐거든
근데 지금 약 몇 개월째 먹고 있고 용량도 많이 늘렸는데 딱 한 달 가더라 저렇게 평범한 사람처럼 살게되는 건...
저 한 달 동안 내가 느낀 생각이
그럼 일반인들은 이때까지 삶을 이렇게 인생을 쉽게 살고 있었다고? 이게 이렇게 그냥 되는거라고? 라는 생각...
왜냐하면 나는 여전히 지금도 일어나서 자기전까지 누워서 휴대폰만 하고 밖에 나갈일 있기 전까진 일주일 넘게도 안 씻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씻음 양치도 안함) 혼자 밥 차려먹기도 귀찮아서 그냥 굶거든
약 처음 먹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어떻게 해야할까? 약 용량을 더? 더?? 더늘려?? 그럼 더늘렸을때도 효과 잇다가 다시 미미해지면? 그때 나는 어떻게 해야돼?
일반인들은 그냥 자영스럽게 하는 행동들이 나한텐 전부 너무 어려워... 노력도 안 해 의지도 없어 하루종일 울어 씻지도 않아 밥도 안 먹거나 아니면 배달만 시켜먹거나 둘 중 하나
진짜 나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