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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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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차 매니전데 신입 교육 시키기 존나 힘들다...

주말 8시간 풀타임 근무자로 들어왔는데 남자애고 올해 갓 20살이야
이제 한 달 좀 넘게 근무했고 기존에 근무하던 사람이 퇴사해서 들어왔어
근데 원래 어딜가든 퇴사하는 사람이 신입 인수인계 해주는거 아닌가? 이걸 왜 내가 해야하지???
사장님이 어느 순간부터 나한테 다 떠넘겨서 결국 내가 다 교육시키고 퇴사하는 걔는 한 달 동안 신입 교육에 일절 신경도 안 씀...근데 퇴사하는 걔가 일을 엄청 못하는 것도 아니고 잘했거든 여기서 몇 년 일할 정도로 근데 왜 나한테 떠넘기지? 덕분에 퇴사하는 걔는 짬날 때 지 동기랑 노가리만 열심히까더라
아무튼 이번에 들어온 신입이 존나 노답이라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 올려ㅠㅠ


문제 1. 지각함
걔 근무 시작이 12시 30분이야 그럼 최소한 5~10분은 일찍 와야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본인 짐 정리하고 나올 수 있지 않아?
첫 출근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각해서 미치겠어 딱 12시 30분에 매장에 도착하거나 아니면 2~3분 일찍 오는게 고작이야 근데 12시부터 매장이 엄청 바빠서 걔가 올때쯤엔 항상 정신이 없을 정도거든
그래서 내가 근무 3일차에(2주차때(심지어 이 날도 지각함)) 여기 사장님들뿐만 아니라 어딜가든 지각하는거 이해해주고 좋아하는 사람 없다 ㅇㅇ님 오시면 유니폼 갈아입고 본인 짐 정리하고 나오면 보통 5~10분 걸리지 않느냐 근무 시작이 12시 30분인데 이렇게 늦게 오시면 곤란하다 앞으로는 5~10분 일찍와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12시 30분에 바로 근무 시작할 수 있게 나와달라 말했고 걔도 지각해서 죄송하다고 일찍 나오겠다 말 했는데 걍 말만 그렇게하고 일찍 온 적이 없음ㅎ


문제 2. 뭘 알려주면 계속 까먹음
A를 알려주고 그 다음에 B를 알려주면 A를 까먹어
그 다음에 C를 알려주면 A랑 B는 머리에 없고 C만 기억하고 있음...그래서 A랑 B를 다시 알려주면 C가 머리에 없음
존나 무한 반복이야 도르마무냐고 이짓을 한 달 동안 하고있다😓
아니! 하.....지가 기억력이 나쁘면, 기억 못할 것 같으면 손바닥만한 작은 수첩이라도 들고와서 적으면서 외워야하는 거 아냐??
나 진짜 너무 빡쳐서 저번주에 걔한테 ㅇㅇ님 기억 못할 것 같으면 작은 수첩 그거 1700원 2천 얼마 하는데 그거라도 사와서 적어요 적고 출퇴근할 때 보다보면 외워지지 않아요?이럼
왜 뭘 알려주면 A+B+C 이렇게 테트리스로 쌓아지지 않고 A B C 따로 따로에 심지어 그것도 까먹냐고 외울 의지도 없는 것 같음 대답만 네네 잘하지....


문제 3. 멀티 못함
접시든 커틀러리든 컵이든 뭐든 닦다가 테이블을 치워야 하는 상황이면 일단 두고 가서 테이블을 같이 치워야 하는데 그것만 존나 닦고있음
밖에 대기가 20팀 넘게 있는데 그거 닦는게 중요하냐고...그래서 이것도 이런 상황일 땐 닦던거 두고 홀로 나와서 다 같이 테이블 치우는게 먼저다 밖에 고객님들 한참을 기다리셨는데 한 팀이라도 빨리 입장 시키는게 이거 닦는 것 보다 중요하지 않겠냐라고 알려줬고 역시나 대답도 네! 알겠습니다^^ 해놓고 한 두 번 하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감ㅋ


문제 4. 자꾸 일 두 번하게 만듬
이것도 문제 3에서 연결되는 일인데 우린 테이블 치울 때 한 명은 그릇이랑 커틀러리를 싹 거둬서 주방에 넣어주고 한 명은 컵이랑 물병을 싹 들고가서 홀 식세기에 넣고 한 명은 테이블이랑 소파, 바닥 정리해서 다음 팀 앉을 수 있게 세팅하는 식의 3인 1조로 움직이거든 이게 보통 3~4인 테이블에 올라와있는 그릇이나 컵은 둘 중에 뭐든 간에 혼자서 충분히 한 번에 들고갈 수 있는 양인데 그걸 못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요령도 몇 번 알려줬는데 못함...그리고 알려준 방법대로 안 하고 지 맘대로 하더라 결국은 찔끔 찔끔 들고가서 몇 번을 왔다갔다해 그럼 그만큼 시간 딜레이되지 지가 그따구로 일하니까 다른 누군가가 와서 또 들고가야하지..비효율적으로 일해 하.... 4인 이상인 테이블도 아닌데 요령을 알려줘도 그런식으로 일하니까 너무 답답하다
그리고 테이블 치우러 갈 때 식기 세팅이랑 행주를 들고가야 하는데 몸만 달랑가ㅎ 이것도 몇 번 알려줬는데 대답만 네~알겠습니다^^하고 또 몇 번 하다가 안 하더라


문제 5. 지 혼자 여유롭고 해맑음
앞서 말했다 싶이 주말이고 대기도 긴편이라 빨리 빨리가 중요하고 나 같은 경우엔 그러다가 홀 직원들이 위생적인 부분에 있어 놓치는 부분이 많아서 항상 체크하고 피드백 해주거든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해주고 이 부분이 부족하니까 잘 좀 해달라 이런 식으로 그리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걍 내가 다함
이렇게 바쁘게 흘러가는데 지 혼자 항상 여유로움 테이블 치울때도 음료 만들때도 커틀러리나 그릇 닦을 때에도...지가 여유로운 만큼 다른 사람들이 더 뛰어다녀야 하는데 그런건 신경도 안 쓰나봐
그리고 지가 일 잘하는 줄 앎ㅋ
전에 주말 한 명이 펑크나서 평일 근무자가 대타로 왔었는데 그 신입이랑 평일 근무자 나이 차이가 꽤 나거든 공감대도 없고 그날만 보고 말 사이라 따로 친해지고 싶진 않았다더라고 근데 그렇다고 일만 하기엔 좀 그러니까 스몰토크를 좀 했었는데 걍 할 말 없어서 그래도 근무한지 이제 3주찬데 잘하시네요ㅎㅎ하면서 친창을 좀 해줬는데 ㄹㅇ지가 진짜 잘 하는 줄 알고 엄청 좋아했다고 하더라

한 날은 걔가 말의 속 뜻을 이해 못하고 너무 답답하게 굴어서 내가 걔한테 혹시 외동이세요?하고 물어봤는데 네! 저 외동이에요^^이러고 해맑게 대답하는거야 하... 걍 더 말하고 싶지도 않아서 대충 좋으셨겠네요ㅎㅎ 부럽다 이랬는데 네^^ 저 혼자여서 너무 좋았어요 제 맘대로 할 수 있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이래서 말문이 턱 막힘 기존쎄가 이런건가?


이거 말고도 몇 가지 더 있는데 암튼 얘 때문에 금요일 저녁부터 위가 너무 아프고 주말 아침에 출근할 때 너무 스트레스라 미치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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