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는 물론 9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을 다니면서 유복한 집 출신 중에는 어떤 자책감이 드물지 않았다. 이른바 좋은 학교에 다녀도 굳이 드러내는 걸 삼가는 편이었다. 위선이든 심지어 우월한 겸손이든 서로 조심하는 게 있었다. 그게 지금같은 벌거벗은 능력주의로 바뀔 줄은 전혀 몰랐다.
트훔
이거 ㄹㅇ이다
그냥 있는 걸 안 드러내는 게 베스트인 듯 서로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