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살 연하남이랑 썸.... 조언좀..
무작정 욕하지는 말구.. 자세히 읽어봐죠🥲
나는 28살이고 남자는 20살이야..
알바에서 만났고, 나랑 얘가 같은 업무로 배정돼서 둘이서 일을하거든?
처음에 봤을때 키도 크고 얼굴도 훈훈하고 완전 내스타일이라서 호감이 많이 갔어
게다가 애가 너무 성격도 좋고 고객들한테 예의도 넘 바르고 착한거야 그래서 점점 친해지면서 호감을 싹 틔웠지
사람없을때마다 수다떨었는데 얘도 나한테 관심이 있어보였어
그러다 한 4일차쯤에 우리가 나이얘기를 했어
나는 얘 첨봤을때 24? 25? 정도로 보였거든? 근데 20살이라는거야.........😱😱
걔도 내 나이듣고 놀래더니 나한테 23살인줄 알았대.. 그리고 사람들도 우리가 또랜줄 알고계시거든.. 근데 8살 차이는 너무 많이나잖아,,,
그래서 내가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 이후로 좀 거리를 뒀어.. 걔가 하는 말에 다 대충 대답하고,, 그랬는데 걔가 엄청 상처를 받아하는거야... 막 나한테 T냐고 계속 그러고,, 반응 왤케 대충해주냐고 애가 삐져서 나한테 차갑게 대하길래.. 내가 아 내가 너무 선을 그었나..? 그래도 한달은 더 같이 일해야하는 동료인데 그래도 나쁘게는 지내지말자 싶어서 그래도 보통으로 대하려고 노력했어
그래서 보통 동료 관계로 다시 회복했지..!
근데 아무리 같이 지내도 애가 20살같지않고 너무 성숙한거야.. 내가 1~2살 연하를 몇번 만나보긴했는데 걔네들보다 더 성숙한거있지
얘가 특성화고 나와서 일도 일찍부터 시작했다고그러고., 뭔가 사정이있는건지뭔지 책임감도 강하고 정말 생각하는게 너무 깊어서 놀랐어
옷도 잘입고 키도크고 몸도 좋고 정신이 성숙해서 애기로 하나도 안느껴져.....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점점 친해지다보니 걔는 날 더 좋아하게되었고 이제는 막 썸타는 것처럼 애가 나를 살짝 살짝 건드리면서 장난치고 막 같이 깔깔대고 놀고 그러고있어.. 근데 문제는 나도 마음이 커지고있다는거야ㅠㅠ
내가 어른이니까 선을 그어야하는데ㅜㅜ 그걸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
같이 더 일해야하는데 냉랭하게 일하는건 너무 싫고
근데 나도 걔가 좋고..
아직 서로 존댓말 중이고 번호 교환도 안했어.
어제는 걔가 나한테 자기 밥사달라고 그랬는데 내가 무슨 밥이냐고 내가 왜사줘야돼~~ 하면서 어물쩍 넘어갔고
나한테 인스타 아이디 물어보길래 나 인스타안한다고 말하고...
나름 적당히 선그으려고 하는데
나도 걔를 좋아하니까 그게 너무 어렵고 힘들어ㅠㅠ
하 내가 살면서 8살 연하를 좋아하게될줄이야..... 썩을.....
잠깐 그냥 가볍게 만나는거면 상관없겠지만 나는 이제 결혼 생각하고 진지하게 사람을 만나고싶단말이야.. 그리고 나도 아직 취준중이라 자리도 못잡은상태이고...
사람이 너무 마음에 들어버리고 이런 사람 또 언제 만날수있을까 싶어서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냥 이 20살 남자애를 잘 키워서 5년뒤에쯤 결혼할순없나 이런 이상한 망상도 드는데, 솔직히 말도안되는 일이려나....
걔 지금 일 병행하면서 대학 다니고있는데 전문대라서 2년뒤에 졸업하고 아직 군대 안가서 군대 2년가고.. 4년은 그냥 기다려야하는데 이건 좀 아닌것같지...?
그치만... 나이빼고 모든게 다 이상형이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런 경험 있는 사람들 있어..?? 나한테 조언좀 해주라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