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사귄 전남친이고 헤어진지 10개월정도 됐어.
학생때부터 20대 초까지 (전남친은 3살 연상이라 20대 중반까지) 만나다 헤어졌다보니까 서로의 부모님이나 다 아는 가족과 다름 없는 사이야

두달 전에 우연히 스벅에서 봤는데 나는 모르는척 하고 전남친도 당황해서 모르는 척했어. 전남친이 너 그때 봤었다고 말하더라고.

한 달 전에 우연히 우리 동네에서 마주쳤는데 우리 동네에 규모있는 회사로 취직했다하더라구. 그때 커피 사준다길래 한 잔 얻어먹었고 한 15분 얘기한거같아. 우리 집 강아지 보고싶다하고 나중에 뭐 기회되면 보여달라했었나?

그리고 어제 우리 부모님이 동네에서 작은 사업 하시는데 내가 원래 부모님 가게에 안나가는데, 알바가 어제 없어서 대타를 나갔는데 전남친이 온거야….. 우리 부모님 가게인거 뻔히 알고 부모님 계실거 아는데 회사 동기들이랑 왔더라고….. 앉아서도 계속 나 의식하고 나보고 불편할거같다면서 자기가 직접 서빙하러 몇 번이고 오고.
우리 엄마도 출근하셔서 봤는데 물어보니까 자기가 우리 가게로 오자했대(두번째 만났을 때 우리 가게 나중에 한 번 오겠다고 하긴 했었는데 진짜 올 줄은 몰랐는데;;)
그러더니 우리 집 갈때 동료들 보내고 우리 부모님 비타민 2박스 7만원어치 사옴..

+ 심지어 며칠 전에는 내 인스타 스토리 염탐하고 티안내려고 차단박았더라

이거 전남친 미련인거야? 나 지금 남친 있고 250일 다되어가는데 너무 불편하고 짜증나고 신경쓰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