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넘게 함께 한 우리 집 앵무새가 떠났어..... 아침에 잠깐 일어나서 봤을 땐 분명 새장 안에 있어서 아직 쉬는구나 했는데 나도ㅈ너무 피곤해서 다시 잠들었다가 일어나니까 먹이 앞에 이상한 자세로 몸이 굳어있더라 그냥 자지말고 옆에서 지켜줄걸 너무너무 후회되고 눈물이 안 멈춰 마지막까지 밥이라도 먹어보려 했던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아파 이렇게 비 많이 오는 추운 날 혼자 쓸쓸하게 떠나보냈어 살아있을 때도 몇 번이고 새장 옆에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울었는데 이제 더이상 닿지 않을 거라는 게 힘들어 떠나면서 많이 아프진 않았을까....? 힘들고 쓸쓸하지 않았을까...? 내가 밉지는 않았을까? 내가 제대로 된 반려인이 맞긴 했던걸까?... 행복한 기억들 가지고 떠났을까? 너무.... 너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