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0일 넘게 만났던 남친이랑 어제 헤어졌는데 너무 힘들다..
최근에 무미건조해진 남친에게, 내가 나대로 서운함이 쌓여있던 것을 터뜨리면서 한 8일 정도 시간을 가지게 되었었어.
남친도 가정사+금전적인 문제 등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긴 했었어. 그래서 자기가 지금 감정적이라 지금 막 얘기를 하다가 후회할 선택을 할까봐 시간을 가지게 됐던 거거든.
먼저 주말 끝나기 전에 연락을 준다길래 마냥 헤어질 건 아니고 잠깐 혼자이고 싶어서 진짜 말 그대로 잠깐의 시간을 가지자는 줄 알아서 그렇게 걱정?을 안했었는데, 어제 딱 저렇게 연락이 왔었어..
정말 진심이냐고 물어보고, 나도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했던 내 생각들을 말하면서 그래도 다시 정말 생각이 바뀌 마음이 없냐고 했는데도 '응.. 주말동안 계속 생각했어' '이게 앞으로의 건강한 미래(?)를 생각하면 최선인 것 같아. 그냥 지금은 마음도 여유도 아예 없어서 감정도 식고 연애 할 에너지가 없는 것 같아.'
라고 말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길게 장문으로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하고 물러나줬어..
진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또 많이 미련도 남고, 2달 뒤가 곧 남친 생일+3주년이였는데.. 하...
아직 서로 집에 있는 물건들이랑 ott계정들 나중에 정리하자고 말하고 연락 끊겼는데, 나중에 재회 가능성이 있으려나.. 진짜 너무 힘들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