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살차 고민좀 들어주랑ㅜㅜ
누구에겐 귀여운 고민으로 들릴 수 있는데 나에겐 진지한 고민이야ㅠㅠ
남친이랑 나는 1달 정도 썸탔고
남친이 나에게 엄청 적극적이라
5번 고백 거절끝에 내가 수락하고 사귄지 한 달 반째야.
남친은 30대초반이고 난 20대중반으로 나이차가 6살정도나
고백 거절했던 이유는 나도 호감은 있었지만, 나는 상대를 좋아해도, 오래 천천히 지켜보고 호감쌓아가는 타입이라 그랬고.. 내가 모쏠인데 첫연애로 나이차가 너무큰거 아닌가하는 점때문에 망설였어.
그렇지만 티키타카가 너무 잘맞고, 진심으로 사랑해주는게 느껴져서 만나보기로했어.
근데 요즘 고민은..남친 성욕이 굉장히 쎄서 썸중반부터 지금까지 표현이 내 기준 너무 과하다는거야..(?)
남친이랑 장거리라 자주 만나기는 힘들어서 저녁마다 통화1-2시간씩은 꼭 하고자는데, 일상대화하다가~ 자기전쯤에 남친이 내 목소리 들으면 꼭 선다하더라고.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반응한대. 근데 매일 그러는건 아니고 주 1-2번정도 그런 표현을 해.
그래서 반응한 자아를 달래줘야한다면서 나한테 계속 야한농담이나 질문을 해.
난 부끄러워하거든. 경험이 아직없으니ㅜㅜ 근데 남친은 내가 경험이 있는 줄 착각하는거 같아. 아직 말을 안해줬어...그래서 거부는 안하되, 걍 듣고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해주거든?
이 대답이 같이 신음내거나 야한농담 같이해주는건 아니야...
남친이랑 아직 해본적도 없고
난 모쏠이었어서 아직 관계 경험도 없어서 제대로 맞장구쳐주기가 사실상 어려워.
근데 남친이 흥분하고 설레어하니까 그 분위기 깨고싶지않아서 그냥 두곤하는데, 물론 난 계속 부끄럼좀 타달라고 얘기하긴해 ...ㅎ 그게 잘안된다더라 남친이 성욕이 무지무지 쎈거 같아...
내 고민은..
최근 내가 독감걸려서 엄청 아픈상황이었어. 조금 나아졌을때 톡으로 2시간정도 이야기하다가 맛탱이간 목소리로 통화했는데 ..한 10분지났나? 나때문에 남친 자아가 섰다며,,나보고 나랑통화하면서 빼도되냐고 조심스레 묻는거야
평소같으면 부담스러워도 성욕쎈사람이니 이해하자..그냥 그러려니 했을텐데
내가 아직 나 아프고 상태안좋다 말했는데도, 계속 나한테 뭐해달라는거 아니니까 그냥 통화만 유지해달라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눈거야.. 자기 해도되냐고도 물어보고
근데..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 얘는 아무리 성욕이 쎄도 그렇지
아픈사람 걱정은 나중인가?
나중엔 아플때도 하자고 하는거 아닌가?
싶고ㅜㅜ걍 너무 서운해서 말로만 걱정하지말고 진심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뒤 통화끊자고했어. 목소리도 잘 안나와서 화도 못냈고.
통화끊은뒤 반성한다고 사과하긴하더라. 하 근데 모르겠어 우선 내기분이 별로니 사과받는건 맞는데
내가 남자가되본적이 없으니 이해해야하는 부분인가 싶구.....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좋고 사랑해서 반응 오는거 못참는다 쳐도
시기적으로 너무 이른시기부터 밝히는게 내가 가볍게 느껴지나 싶기도하고ㅠㅠ모르겠어ㅠ
이게 내가 연애경험 없어서 예민한걸까??
며칠간 내걱정 많이해주고 챙겨주긴했어. 그건 고마운데 이런 정 떨 포인트랑은 별개인거 같아ㅜㅜㅡ
어떤 조언이라두 괜찮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