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이 다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사귀기 전 부터 난 비혼이라고 남친한테 분명히 했었고 남친도 4년차 까지는 별 말 없었어. 근데 둘 다 직장도 있고 30대 초반이라 결혼 주제만 나오면 헤어지네 마네 싸움이 나.
근데 2년 동안 여러번 큰 싸움 하면서도 서로를 못 놓고 나도 결혼을 한다면 얘랑 하고싶다고 생각해. 근데 문제는 결혼이 하기 싫어..
첨엔 나랑 결혼 안 하고 평생 사는 방향으로도 고민을 하더니 이젠 결혼 하는 걸로 마음을 굳힌 거 같아. 나도 얘랑 헤어지기는 너무 싫고 남친 마음에 못 박고 다른 사람 만나고 싶지도 않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결혼하면 오히려 우리 관계 파국일 거라 생각해.. 진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