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났는데 12월 31일에 헤어졌어
사실 그 전부터 서로 소홀해진지 오래였고 나도 마음이 식어서 언젠가는 헤어지겠지 생각했었는데
오래만나기도 했고 헤어지는게 상상이 안갔거든
그러다가 10월에 남친이 먼저 시간을 가지자고 했고
내가 엄청 매달리고 붙잡아서 2달 더 만나고 결국 헤어졌어
마지막에는 서로 하고싶은 얘기 다 하고 잘지내라고 좋게 헤어졌는데
너무 허전하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3일동안 3키로 빠지고 싸워서 헤어졌다기보다 서서히 사랑이 식어서 헤어진거라 다시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나도 분명 마음이 식었는데 남자가 헤어짐을 생각하는 순간 다시 너무 좋아졌어
내 마음은 뭘까 이제서야 사랑을 깨달은건지
그냥 놓치기 싫은 마음에 그러는건지 모르겠어
환경이 변하는게 두려웠던게 아닐까? 많이 힘들겠다...그래도 이별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도 있는거니깐 24년은 설레는 한해가 되길 바랄께!!
오래 만났으니까 당연한 거야 정인 거지… 삶의 일부분을 차지했던 게 갑자기 사라졌으니 당연한 거 아닐까? 마음도 식은 거면 지금은 허전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 5년이면 한동안은 계속 생각은 날 거야 그래도 시간 지나면서 괜찮아질 테니까 너무 섣부르게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당
헤어지고 나면 그 사람이 다시 좋아지는 이유가 그 사람이 좋은 게 아니라 그 사람과의 추억을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그러더라… 한번 헤어지면 똑같은 이유로 헤어진다는 건 불변의 진리인 것 같아. 그냥 가는 사람 잡지 말고 보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