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만에 첫사랑이랑 재회한 썰 들려달라는 자기들이 많아서.. 바리바리 들고 왔다!
우선 나랑 첫사랑은 고등학생때 1년정도 만났어
모르는 사이었는데 자기 혼자 나를 짝사랑하다가 쪽지에 번호를 적어서 쥬면서 만나게 됐고 만나는 내내 엄청 사랑 많이 받으면서 연애했다!
마지막엔 내가 안일해져서 잘 못해줬고 결국 차였음 ㅠ
안좋게 끝났어 (인스타 막 차단당하고 그랬음..쩝)
있을땐 모르다가 없어지고 나니까 상대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더라고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고 …그래서 이후에 몇번 안부차 연락을 했었고
내가 만나서 밥 먹자고 해서
헤어진지 2년만에 만나서 밥도 먹고 데이트아닌 데이트도 하고 그랬어
난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얘는 그정도는 아니었어
내 입장에선 아 이새끼 나 그냥 갖고 노는구나 하는 느낌?
그래서 걍 대차게 고백하고 대차게 까임!ㅎㅎ
이후에 상대는 계속 짧은 연애들을 반복했고 난 한 사람이랑 2년? 정도 만나다가 저번달에 헤어졌어
하루는 내가 친구랑 술먹고 집 가는 길에 첫사랑한테 전화함;; 잊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종종 생각나긴 했거든
근데 걔가 나온거야 그 새벽에
그래서 3시간정도 옛날얘기 하면서 산책하다가 다음약속 잡고 우리집까지 데려다줬어
그러고 몇번 더 만나다가 ‘난 너 좋은데 너도 나 좋아? 그럼 빨리 얘기해 나 너한테 듣고싶은 말 있으니까’ 라고 하면서 내가 고백 들어냈다!
나중에 듣고 보니까 얘도 내가 너무 그리웠대 얘만한 사람 없는 것 같고
구래서 인스타 염탐도 자주 했는데 내가 너무 잘 살고 있더래 연애도 잘 하면서
그래서 맘 접고 있었는데 나한테 전화가 온거지
이번이 기회다!!싶어서 꼭 다시 꼬셔야겠다고 생각했대
얘들아 인연이란게 정말 있는걸까? 돌고돌아 타이밍이 잘 맞아서 다시 얘랑 만나고 있는 게 꿈같아
교복입고 만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둘 다 어엿한 성인이 된 게 신기하기도 하고..
무튼 내 첫사랑 재회 썰은 이렇다!!
내 마음에도 봄이 오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