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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4.17

Q. 30대 자기들은 1년 전후로 만나고 헤어지면 어때?
20대 때보단 좀 덜 힘드나?

난 20대 후반 전남친이 30대 초반인데 사귄지 6개월 헤어진지 한 달 정도 됐어

안 좋아해서 헤어진 건 아니고 나랑 사귀는 동안 말로는 여태 누구 만났을 때 이런 감정 든 적 없다, 특별한 것 같다, 많이 사랑한다 입에 달고 살았는데 행동에서 뭔가 자꾸 나를 재고 따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진짜 나 사랑하는 거 맞나? 하고 불안해 하다가 내가 시간을 좀 갖자고 했어
거기다 남친이랑 사귀기 전에 그냥 친한 사이일 때 본인 20대 때 연애했을 때 여자친구한테 얼마나 잘 해줬었는지, 그 여친이랑 헤어지고나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런 얘기 들은 적이 있었어 근데 예전 여친들한테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 나한텐 하나도 안 했거든
전여친이 뭐 새벽에 힘들다고 불러내면 자다가도 택시 타고 1시간 걸리는 곳까지 가서 위로해줬다 이런 얘기도 들었었는데 지금은 차도 있는데 내가 힘들어 할 때 달려오긴 커녕 피곤하다고 전화도 오래 안 하려고 하고... 그 땐 젊었잖아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말이 20대 때 연애지 2년 전인가 그래

암튼 그래서 시간 갖는 중에 일주일도 안 지나서 남친이 못 견뎌서 연락 문제로 의견 차이 생겼고 그러다 서로 감정 격해져서 싸우던 중 남친 하는 말에 내가 충격 받아서 그냥 헤어지자 했어

근데 날 많이 사랑한다, 특별하다 했던 사람 치고 들려오는 얘기 보면 너무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래
나는 아직도 힘들고 혼자 가만히 집에 있으면 눈물 나고 그러는데 지인들이랑 운동도 하러 다니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다니고 웃고 농담하고 떠들고 즐겁게 지내는 것 같아 보이더라고
시간 갖자 했을 땐 눈물까지 보이더니.. 다 연기였나 싶고 전남친이랑 관계 전이었고 내가 아직 경험이 없어서 무섭다고 안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첨 사겼을 때부터 어떻게든 내 생각 돌리려고 회유하고 헤어지기 직전까지도 같이 여행 가자느니 방 잡고 하루 놀자느니 그런 소리 꾸준히 했는데 솔직히 이젠 그냥 어떻게 한 번 자보려고 그동안 마음도 안 크면서 사랑하니 뭐니 사탕발림만 했던 건가 하는 안 좋은 생각도 드네


30대 자기들, 혹은 자기 남친들은 헤어지고 어땠어? 이제 사회생활 익숙해지고 연애 여러번 거쳐서 이별도 익숙해지면 힘들어도 저렇게 웃고 떠들고 놀러다니면서 지내는 거 충분히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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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30대가 아닌 20대 애기가 댓글 남겨도 될까....!

    2024.04.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응 난 고맙지!!!

      2024.04.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일단 남겨볼래ㅐㅐㅐ 우선 자기와는 6개월 만났고 전여친들과는 얼마나 만났는지 알 수 없으니까 비교자체가 다르다고 봐! 그리고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틈이 없능 사람도 있다구 봐.. 난 아플 때마다 병원도 약도 안 먹으려고 하고 남자친구도 처음엔 걱정하며 챙겨주다가 어느순간부턴 맨날 내가 상여자는 그런 거 안함 이래가지고 걱정을 안해줌.. ㅠㅠㅋㅋㅋ 내가 왜 요즘 걱정 안해주냐니까 하는 말이 그거였어... 그래서 전남친의 대처는 사바사가 아니었을까 싶어..... 그리고 과거 기억은 미화되기 쉬워 요즌 내가 2년 좀 안되게 만나면서 느낀 건 지금 사랑에 빠진 ’나‘가 그리울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

      2024.04.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들려오는 얘기랑 실제는 알 수 없지~ 누가 나 힘들다고 소문내고 다녀 나도 지금 뒤질라하는데 인스타에선 해피해피해 힘든 거 주위에 털지도 않구.. 어제까지만해도 질질 짰는 걸 자아가 여러개니까 스위치가 있다고 봐주면 좋을 것 같고 자기도 넘 그자리에 갇혀있지않으면 좋겠어

      2024.04.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힘든 마음이 무뎌지고 그런 게 아님 20대 때에 비해서 남들한테 티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지 나이 이만큼이나 먹고 사람들한테 울고불고 자시고 할 수가 없지 비록 집에서는 혼자 소주를 까더라도...

    2024.04.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음 경험이 쌓여서 예전보다 내가 힘들 때 벗어나는 방법을 더 잘 알게 된 것도 맞긴 해 집에서만 꾸룩꾸룩 있는다고 나아지지 않을 일이라는 걸 이제 알아서

      2024.04.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렇구나.... 너무 잘 지내니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들이 다 거짓이었나 싶어서 사귄 시간까지도 퇴색되는 기분이었는데. 내가 지금 우울해서 너무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나봐..

    2024.04.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자기가 보낸 시간을 의심하진 마. 인간은 원래 변해, 안타깝고도 밉지만 사랑도 변해. 하지만 지나온 역사는 변하는 게 아냐. 자기 과거가 그 자체로 즐거웠던 기억이라면 그렇게 기억하고, 변한 상황은 새롭게 생각해 봐. 모든 과거는 자기의 생을 구성하고 지지하는 주춧돌이야. 타인이 변했다고 자기까지 흔들리면 안 돼! 지금은 슬프고 억울해도 지난 시간은 결국 어느 모로나 자기를 채우고 성장시켰을 거야. 부디 자기를 떠난 그 남자가 자기를 흔들게 두지 마.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어, 응원할게.

      2024.04.1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들 댓글 고마워!

    2024.04.17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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