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반 정도 만난 남자친구인데
평소에는 연락 잘 하다가
회사 일로 출장만 가면 낮부터 술 마시고
연락 문제로 자주 다퉈서 스트레스가 심해
심지어 내가 수술하고 입원했을 때
수도권 본사로 회식 가서 저한테 말도 안 하고 낮부터 술 마시다
막차 타고 내려온다고 해놓고
막차 놓쳐서 밤새 술 마시고 첫 차 타고 내려오고..
내가 싫어하는 맨날 같이 담배 피우러 가자고 하는 여직원도 껴서..
근데 그렇데 얘기하면 나랑 싸울 거 같아서 그랬다면서
막차 타고 집 왔다고 거짓말까지 했어..
그 뒤로 한 달에 한 번씩 수도권 본사로 회식 가는데
그 때마다 서로 더 예민해져서 자주 싸우거든
싸움의 8할이 거의 이 주제..
그런데 조만간 해외출장을 간대
일은 2-3일 정도인데 마치고 좀 더 놀다 온다고 한 2주 다녀온다는데
국내 출장만 해도 매번 다투면서
해외를 그것도 2주씩이나.. 또 싸울 게 뻔한데
물론 멀리 갔으니 일만 하고 돌아오는 게 아쉬워
놀고 싶음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굳이 여직원 한 두 명 껴서 여행하고 온다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너무 싫어
그런데 내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위험하게 어떻게 여직원 혼자나 둘만 다니게 두냐면서..
만약 반대 상황이라도 본인은 박수 쳐주며 잘 다녀오라고 해줄 건지ㅠ
그렇게 놀고 싶으면 그냥 남직원들끼리 놀고 오면 되는 거 아닌가
나는 정말 이해가 안 되는데 자꾸 이해를 강요하니까 답답하네
이런 얘기를.. 본인이 원해서 일정 짜는 거면서
자꾸 다른 직원들이 그러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됐다는 식으로
통보하듯 얘기해서 더 스트레스 받고..
하 그냥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
어짜피 가지 말라고 해서 안 갈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