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 정병연애 했던 전남친.. 서로 이성 문제도 있고 둘다 불같아서 싸울때마다 끝장을 보고 그랬는데도 헤어지진 못했어 애증의 관계처럼. 남친이 화나서 진짜 끝내자고 해도 내가 며칠뒤에 밥먹자, 영화보자 연락하면 다시 자연스럽게 만났고 그렇게 의미없는 헤붙을 너덜너덜해질때까지 해오다가 마지막에 남친이 또 끝내자 하고도 간간이 연락을 계속 했지. 연락을 한동안 안보더니 다시 또 이어졌어. 근황 얘기도 하고, 추억 얘기도 주고받고 가끔 전화도 했는데 만나자고 하니까 그럴 사이 아니라더라. 그새 여자가 생겼나 싶더라고. 주변에 여자가 참 많아서 사귈때도 불안했거든. 그래도 걔가 사랑하는 여자는 나밖에 없었는데. 연락이 너무 안돼서 다른 여자 생겼냐고 물어봐도 계속 부정하면서 연락은 이어졌어. 나랑 밥도 두세번 먹었어. 그냥 딱 연애할때처럼. 다정한듯 건조하게.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이제 진짜 끝이래. 마지막 연락이라면서 만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사람이 우리 연락하는거 다 알아버렸다고, 연락하지 말아달래. 그리고 진심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대. 미안하대. 그렇게 마지막으로 통화하고 전화, 카톡 차단당하고 인스타도 언팔당했어.
진짜 끝인줄 알았는데.. 한달만에 또 연락이 왔어. 내 인스타 비계로. 남자가 진짜 사랑할때… 어쩌고 하는 연애 관련 게시물 하나를 보내더라. 뭐냐고, 여자친구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봐도 딴소리만 하고. 근데 또 만날때 먹었던 음식, 카페, 여행지 물어보면 대답 잘 해줘. 보고싶다고 말하면 또 무시해. 그러다가 잘 지내냐고 물어봐. 넷플릭스 계정도 아직 공유해줘. 근데 전화는 안해줘. 난 그사이에 여행다녀오면서 걔한테 줄 작은 선물도 샀어. 그렇게 의미없는 대화를 이어가다가 밥 먹자고 했더니 또 알겠대. 그렇게 또 저녁 한끼 했어.
얘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