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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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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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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첫 연애 첫 이별을 하고왔어. 3년반을 만났고. 내가 넘 지쳤거든. 참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상대도 날 엄청 좋아했어.

근데 묘하게 많이 안맞았어. 상대의 예민한기질이 날 힘들게 했어. 난 하루에 내 시간이 필요하고 내 인생이 넘 중요한사람인데 상대는 빈 시간엔 날 찾고 연락을 기다리는 사람이었어.

이것외에도 많은 갈등에 난 지쳐있었거든. 대화방식이 달랐어. 난 이해하고 존중하는 대활 원했는데 싸우기만 하게 되더라고. 결국은 울고 힘들어하고 합의점은 찾긴찾는데 그 싸우는 과정이 넘 힘들었어. 결국 찾은 합의점은 우리의 규칙이 되어버리고 싸움뒤엔 또다른 규칙 , 또 , 또....

그러다보니 만나는게, 연락하는게 긴장하게 되더라. 난 몰랐는데 엄청 힘주면서 연애했어
얘가 기분이 나쁘진않을까 또 연락 없으면 삐지겠지...

이글만 읽으면 헤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하겠지?

근데 이별에 왜 슬퍼하냐면 난 수없이 말해줬고 조금씩은 개선해왔던 사람이었고, 날 엄청 좋아했어 선물이나 서프라이즈 엄청해주고 예쁘다는 말도 참 잘해주고 잠 못잘 때면 재워주고 여행도 많이 다녔고....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 이별의 대화에 써온 나름의 편지와 말들이... 내가 힘들었던 것들을 다 세세하게 적고 반성하고 있더라고
넘 슬펐어 난

그거 들으면서 뭔 생각이 들었냐면
너무 늦었다고.. 이제와서.... 원망하게 되면서
참 서툰 사람이었구나 싶기도 했어
이친구의 성격을 아니까 얼마나 슬픈지 이해도 되고 자신을 얼마나 탓했을까 싶기도하고.. 근데 이제와서 이렇게 해봤자.. 난 3년반을 버텼고 기다렸다고 이젠 지쳤다고밖에 말할 수 없더라 지금은 다시 하고싶지않다고..

너무 처절해서 받기 싫은 그 편지를 그친구는 읽지 않아도 되니 가져가라했어

며칠 지난 지금 그 편지를 다시읽어보니 가슴이 아파서 적어봐.. 다시 돌아갈수 없다는걸 알지만 왜인지 목이 매인다 그친구가 안쓰럽고 운명이 기구해서

다들 이런 첫연애를 하고 아픔을 딛고 잊어가며 살아가는 거겠지? 다른 연애를 하다보면 난 더 성장해가는거겠지?
이 친구와의 추억은 이렇게 간직한채로 ...
이별이 처음이라 힘들다 ....
연애라는게 이렇게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라면 하고싶지 않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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