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일 된 연하 남친이 질투를 안 해..
당연히 초반에는 질투 많았어. 내가 짧은 치마 입고 남자들 많은 곳에 있을 땐 겉옷 벗어서 덮어주고 제 몸으로 계속 내 앞에 서서 가려줬고, 만약 헬스장 다니게 된다면 트레이너가 누나 몸에 손 대는 거 싫다고 피티는 안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거든.
스킨십 진도는 이미 7개월 전에 끝까지 다 뺐었고, 어느덧 남친이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어. 헬스장 다닌지는 2-3개월 정도 된 거 같아.
이젠 짧아서 속바지 보여도, 얇아서 속옷 다 비쳐도, 푹 파여서 없는 가슴도 좀 보이는 그런 옷을 입어도 별로 신경 안 써... 피티도 마찬가지로 언제는 받지 말라더니 이젠 본인이 헬스장 좀 다닌다고 걍 받으라고 하네.
이거 말고도 다른 종류로 질투유발 은근히 시도 했는데 전부 실패했어. 예전에는 질투유발하면 화나는 이모티콘 같은 거 보내면서 질투하는 척 했는데 이젠 그 척 조차도 안 해. 내가 서운한 게 이상한 거야?? 260일이면 편해질 대로 편해진 건 알아. 근데 질투를 하는 척 조차 안 하는 그게... 왤케 가슴이 아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