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살 대학생 인간관계 고민 들어주라ㅠㅠ
난 삼수 했고 어찌저찌 좀 낮은 학교 이과로 들어오게 되었어(내가 고등학생 때 내신이 좀 좋았는데, 이과로 돌리느라 수능 다시 보고, 기존에 목표하던 학교들보다는 낮아짐... 그래도 인서울이긴 함)
우리 학교 첨엔 만족했고 취업도 대기업으로 잘 갈 수 있어서 좋아 돈도 잘 버는 학과고
근데 내 친구가 나랑 내신 비슷했고, 수능은 조금 더 못봤는데 무슨 다른 전형으로 내가 가고 싶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 (과는 내가 원하는 과x)
이 친구의 노력을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니고 얘도 진짜 열심히 했어 좋은 친구고, 같이 있으면 너무 즐겁고, 도파민도 잘 맞고, 또 노력하는 모습도 인간 대 인간으로써 존경하고 있어
내가 삼수하고, 각자 대학생활 하느라 예전만큼 붙어있지는 못하지만 얘 요즘 뭐하는구나 싶은 소식은 다 서로 알고, 오랜만에 만나면 너무 즐겁게 대화하고 놀아
너무나도 내가 좋아하는 친구야! 근데 어쨌든 내 워너비 학교에 얘가 다니고 있으니까 질투심이 생기더라 이 마음이 스스로 너무 미워...
나도 같이 열심히 해야지+쟤처럼 되고 싶다+쟬 이기고 싶다 이 모든 게 다 합쳐지니까 얘 인스타를 더 이상 보기가 힘들어ㅠㅠ 친구 관계는 너무 유지하고 싶지 근데 스스로 자존감을 약간씩 깎아먹는 것 같아ㅠㅠ 얜 내가 원하는 학교에서 즐거운 학교 생활 하고, 인플루언서처럼 살고 하네 하면서 약간 우울해져ㅠㅠ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