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31살 나이 차이 괜찮을까..?

지금 연락한 지 3주가 다 되어가고 있고, 아직은 연락을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이야!
같은 직장에서 알게 됐고, 성격부분이나 생활하는 모습에서 됨됨이가 너무 좋다라고 느껴졌어!

하루에 틈날 때면 연락하고, 일하다가도 중간 중간 연락해줘
그 사람이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이 사람이라면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할 정도로 좋은 사람인 것 같아.

내적인 이상형으로써는 거의 일치하는 것 같아.
술/담배 안하고, 이성적이고, 예의 바르고, 동물을 사랑하며 내가 배울 점이 많았으면 했는데 다 해당되는 것 같아.

10살 차이지만 처음에 그 나이로 안 보여서 놀랄 정도였어.
그래서 나이 차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느꼈던 순간이기도 해.
말도 되게 예쁘게 하고, 존댓말을 주로 쓰면서 존중해주는게 눈에 보여.
다른 사람이 봐도 티키타카가 잘 될 정도로 공통 관심사 등이 잘 맞기도 한 것 같아.

나는 지금 막 외롭다거나 연애가 고픈 상태는 아니라 조금 더 오래 알아가고 선택하고 싶긴 한데..
주위에서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기엔 오빠 나이는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기에 쉽게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

일단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나이 차이에 관해 물어본 뒤로는 나도 관심이 있는걸 눈치 챘는지 조금씩 표현하더라구
뭐랄까.. 데이트 약속을 잡는다거나,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기억하려고 하고, 표현도 더 하는 것 같아.

뭔가 이전에 연애들이 되게 불같이 확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느낌처럼 설레다가도 불안함이 왔다갔다 했다면
지금 오빠랑은 되게 잔잔하게 설레면서 일상처럼 스며드는 느낌이야.
나를 꾸며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 같아.
그냥 저 사람이 좋아하는 취향대로 바뀌려 하지 않고, 편하게 대화하는 느낌이라 안정감 있나봐.

글 쓰면서도 내가 호감에서 좋아하는 감정으로 점점 바뀌고 있다는게 느껴지네..
주변 친한 사람들은 알고 있고, 모두가 하나같이 이 사람은 괜찮다고 할 정도로 주변 시선은 걱정이 안돼!
걱정된다면 부모님 정도..?

얼마나 더 오래 생각해보고 신중해야 하는지 조언해주세요..
뭔가 이번 연애는 실패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경험담이어도 좋고, 현실적인 입장에서 봐주세요!
(읽기 불편할까봐 반말로 적었지만..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