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1살 동갑 남자친구랑 300일 좀 안되게 연애 중이에요.
오늘 남자친구가 일 끝나고 저랑 데이트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롯데몰 안 어머니 가게에서 일하거든요. 그래서 롯데몰에서 만났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퇴근하고 나서는 어머니가 일을 하고 계셨죠. 남자친구가 어머니께 여친이랑 롯데몰에서 논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제가 인사를 오길 바랬나봐요.
남자친구가 인사하러 갈래? 라고 물었을 때 제가 부담스럽다고 거절을 했어요. 근데 남자친구 어머니가 쫌 지나서 남자친구에게 엄마가 부끄럽냐 왜 인사를 안 오냐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워 한다고 연락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뭐가 부담스럽냐 친구 부모님한테 인사하는 것처럼 인사할 수 있는거 아니냐 기본예의 아니냐며 너(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아이라 해서 궁금했는데 궁금해할 필요가 없겠구나.라고 하시는거에요.(남친한테 카톡으로)
제가 예의가 없던 걸까요? 저는 장기간 만났거나 결혼할 사이가 아니면 부모님께 굳이 인사드릴 이유가 없다 생각했거든요. 인사 드리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생각했구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솔직히 결혼할 사이 아니면 부모님 뵐 이유도 없다고는 생각 하는데 격식 차리고 인사드리는 자리가 아닌 가볍게 얼굴 한 번 보면서 인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롯데몰에서 논다는 걸 알고 계셨으니... 모르고 계셨다면 넘어가도 될 일인 거 같아요 저라면 가볍게나마 인사드렸을듯
연락받고 나서 인사 드리러 가긴 했는데 남친 부모님이 한 말이 약간 상처라서… 제가 너무 생각이 얕았던걸까요ㅠ
어른 입장에선 서운하게 느낄 순 있죠... 그래도 사람 앞에서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하시네
ㅋㅋ 왠지 시어머니한테 남편 어머니면 내 어머니기도 하지 이런 마인드로 효도 열심히 하면서 사실것 같아요 자기님~
인사드리는건 자유이긴한데.. 저같으면 카페음료같은거 한잔 사서 인사드릴것같아요
그러쿤요..
내가 이상한건가?? 난 오히려 남자친구 어머님이 너무 이해심이 없어보이는데 ㅠ;; 스물한살 완전 애기라 당연히 부담스러울수있는 나이잖아.. 어린 아들 여자친구한테 그렇게까지 말할 일인가?? 나였으면 시집살이 빡세겠다 ㅎㅎ 속으로 생각했을듯
저한테 직접적으로 말한 건 아니고 남친한테 카톡으로 말한건데 연락왔냐고 물어봤을 때 우물쭈물하길래 보여달래서 봤더니 저런 내용이더라구용..
너 진짜 착하당 남친이 착한게 아니라 너가 착한거야.. 뻔히 부담스럽다고 말하지 말랬는데 왜 말해!! 걱정하지말고 그냥 남친이랑행복해 어머니는 결혼할거면 그때 생각하고
예의가 없던 것 아니야.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하지만 남친은 혼내자.^^ 그걸 왜 그대로 전해? 깜빡하고 안 물어봤다고 하거나 아니면 다음에 선물 들고 정식으로 뵙고 싶다고 넘어가거나 그러지. 그렇게 못 할거면 어머니 말씀을 자기한테 전하지나 말지. 자기야 솔직히 지금 남친이랑 결혼할지 안 할지도 모르고 혹 결혼하게 되면 그때 정식으로 찾아뵈면 돼. 부담스러우면 절대 만나지 마. 그리고 꼭 남친이 거절하게 해.
내가 그래서!! 롯데몰 온다고 얘기하지 말랬는데!! 애가 너무 착한건지 거짓말을 못해요,,,,, 진짜 인사 안 드리러간게 내가 이상한건가 싶었다구요ㅠㅠ 어머니 말씀은 제가 카톡을 봐서 알게 되었어요..
뭐야.. 당연히 부담스럽지...
어이없다 ㅋㅋ 남친이랑 서로 결혼생각 있고 2년 째 만나고 있는데 아직 서로 부모님 얼굴 한번 본적 없어. 서로 부담주기 싫어서. 남친분이 센스가 없었네.. 그걸 그대로 말을 옮긴 것도 이미 서로 맘 상한 상태에서 인사를 드리러 간 것도. 난 헤어질 거 같아. 기분 너무 상해.
제가 남친 카톡을 봐서 어머니가 그렇게 말했구나를 알게 되서.. 결국 인사는 했지만 괜히 인상만 망친 것 같고 속상해여..
21살이잖아〰️ 결혼할 거 아니면 너무 신경쓰지마 자기 기분 상한 게 더 신경쓰여 ㅜㅜ 결혼하게 되더라도 나중에 잘하면 되는 부분이니까
오히려 어머님이 예의가 없으신거 아닌가요..ㅎㅎ 결혼이 전제된 관계도 아니고 애인이면 본인한테는 생판 남인데 안만나줬다고 서운하다고 부담주는거야 말로 이기적인 행동 아닌가요... 약간 그 분 좀 아들 애인한테 어른으로 대접받는걸 당연시여기는것같아요..
만약 저라면 그런 일방적이고 경우없는 어른을 부모로 둔 남친한테도 정 다 떨어질 것 같은데요??
나에 대한 존중 없이 일방적인 사람이 가장 최악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