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중반에 첫 연애고 내가 애새끼가 된 거 같아서 너무 감정이 복잡해

그 전에 연애 안한 것도
내가 돈벌어서 대학다니고 학원비 내고 술값내느라 바쁘고 집안에서도 통금도 있어서
맨날 거짓말 치고 나가서 노는 것도 힘들고
연애 할때도 여행이고 뭐고 자유롭지가 않으니까 상대방한테 미안해서 못만나는 수준이었는데

금전적인거나 가족상황이나 여유로운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어.

곧 100일 되어가는데
내가 의지할 곳이 생기니까 조금만 서운해도 눈물나고 남친 없었으면 추진력 있게 해나갈 일들을
이거 시작하면 안그래도 자주 남친 못만나는데 하는 명목으로 미루게 되더라고.
낮에 잠깐 통화하면서 남친이 작게 장난쳤는데
그것도 서운해서 그냥 통화 끊는다고 하고 끊어버렸어...

이따가 알바 끝나고 연락하겠다고하고
내일 얼굴 보기로도 한 상황인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잘한것도 남친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기분이 이상해
애가 된것마냥... 나 왜이러지 정신 차리고 잘 만나라고 욕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