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살때 8살 연상 만나 7년 만난 썰 꽤긺
참고로 나는 연애에 별 관심이 없었으며 결혼생각도 없었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연상남 추천 절대 안함 현재 헤어짐
딱히 후회는 안하고 기록겸 어린데 연상남자 만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적음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됨
사귄 이유
나.... 특성화고 졸업 후 바로 취직
회사 다니면서 학원, 봉사활동 기타 등등 취미가 많았음
그리고 당연히 술도 많이 마시고 많이 놀러다님
그 당시 어릴때 최대한 남자를 많이 만나보라는 조언...을 듣고 정말로 아무나 만나 사귀던 시절이 있었음
보통 한달쯤 사귀고 헤어지고 그렇게 3명 정도 만났는데 그때 나이차이는 2~6살 사이
그러다 마지막쯤에 8살 짜리랑 엮여서 사귐
당연히 금방 헤어질 줄 앎
스펙
남자 개구림... 백수였음
취직을 아예 안한건 아니었고 회사 다니다가 힘들어서 그만둔 상황
키는 크고 잘생겼음 나름 주변에 인기는 많았음
기억하기로 나랑 사귀기 직전 썸타던 사람도 있었음
그 사람 말로는 재고 따지면서 들이대는 여자들이 불편한데 나는 순수해보이고(?) 어른스럽고(?) 계산적이지 않아서(?) 사귀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함
돈이 많은건 아녔음... 나도 직장인이라 데이트비용 많이 냈고 지가 놀러가자더니 숙소비만 내달라고해서 심히 당황
만난 남자 중 제일 돈이 없었음
학벌콤플렉스 있어서 나온 대학도 안알려줌 지금도 어느대학 나왔는지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고졸인데 지가 그러면 나는 머가 대나
주변에서야 당연히 내가 아깝다고 함
내 입장에서야 가볍게 시작하는 거였고 금방 헤어질 거고... 어차피 당장 다른 누구를 만나고 싶지도 않고 남자친구가 있으면 여러모로 편하니까 만나는 거라고 생각했음
사회생활 조언은 많이 받았움 직장예절 같은거
그리고 아재 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사 사람들 대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짐
내가 처음 해봐서 무서운 거(해외여행, 월급 안 주는 회사한테서 돈 받기, 재취직) 기타 등등 도움을 많이 받음
동네에서 오래 살아서 맛집도 잘앎
어린 남자 특유의 예민함이 좀 덜함... 나이가 있어서 감정에 둔해진 듯(ㅎㅎㅋ) 자기가 생각해도 내가 어리니까 갈등같은거 있을때도 많이 봐준 것 같음
5년까지는 무난하게 잘 지냄 그래도 나름 사랑했음 ㅎ 서로 잘해주고
시간이 흐른다는 감각도 없었음... 있다 보니 5년
솔직히 가끔 아저씨처럼 느껴져서 식기도 했는데 속궁합이 진짜 잘 맞앗음... 그 전 남자들 만날 때는 성욕이랄 게 없었는데 그 사람이랑 만나면서 성욕이 많이 생김
이대로 가면 결혼이려나 싶었음... 집은 그 남자쪽에서 해오겠다고 했음
근데 그 즈음에 남자가 공항으로 이직했는데
아저씨들이 많음... 아저씨들 문화를 그대로 배워오고 성격도ㅋㅋ 실시간으로 꼰대가 되어감
처음엔 나보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다고 능력 있다고 멋있다고 하더니 나중엔 여자는~ 어쩌구 하는 고리타분한 말을 뱉기 시작하며... 본인이 내가 하고 있는 일 하면 더 잘할거라며 한번 해볼까? 하는 듣기 꼬롬한 말을 자주 함 ㅋㅋ하든가
아 그리고 데이트할때 내가 내 카드 써도 어린 여자애가 카드 내는거 안 좋아보일수도 있다고 내 카드로 지가 계산함 ㅎ 그래서 한동안 남자랑 밥먹을때 내 카드 주는거 버릇됐었음 지금은 안 그럼 그거 당연한거 아니더라 퓨
당시 내나이 26...남자 34
30중반이라는 나이는 정말 급속도로 아저씨가 되는 시기였음 주변 분위기가 사람을 그렇게 만듦
원래 만나면서도 사소하게 안맞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간극이 더 커짐
나는 나이 먹으면 간극이 좀 줄어들 줄 알았는데 내가 나이 먹고 정신이 차려지면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음
솔직히 이때쯤 결혼...해도 되나?? 진짜 하나? 하고 덜컥 겁을 먹음
그래도 만난 기간이 있어서 1년은 더 고민함... 잠깐 안 맞을 수도 있는 거니까... 사람은 어차피 늙는데?!?!?!... 누구랑 살아도 그게 그거일텐데
결론적으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그만뒀는데... 오래 만난만큼 여러 일이 많아서 구체적으로 적긴 뭐하지만 내가 그 사람을 만나면서 포기해야 할게 너무 많았음... 내가 개인적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도 그 사람이랑 지내려면 포기해야했음
어릴 땐 그게 나한테 중요한 건지 잘 몰랐는데 20 후반 되니 알게 됐어
외면하고 더 만나보기엔 내 나이도 그 사람 나이도 있어서 거기서 그만두기로 하고 잘 헤어짐
헤어지고 나서 후회 한점 없이 잘 지내고 있음
헤어지면 내 인생에 남자는 다신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또 금방 생김
한 사람이랑 20대를 거의 다 보냈더니 거의 모쏠이랑 비슷한 감각이긴 함... 섹스스킬만 남은드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