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경험과 비교해서 못 경험했다는 이유로 연애를 시도한다면 안 좋을 확률이 많을 거 같아ㅠㅠ(내 경험이오..) 난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면 안 만난다고 해서 좋다는 주의고, 오히려 자기 스스로를 잘 알 수록 중요한 가치들이 있을텐데 그게 맞는 사람이라면 친구가 되고, 더 깊은 사이가 될 수도 있겠지?? 연애라고 해서 너무 다른 인간을 찾는다고 생각 놉!! 그냥 나랑 맞는 “친구”를 찾는다는 게 더 마음이 편할 거 같아ㅎㅎ

나도 경험이 없는 게 좀 손해인 것 같고 걱정이 되긴 하던데 그런 해보긴 해야지 마음으로 시작해도 별 의미 없긴 하겠더라... 연애가 뭔지 정말 궁금해서 그런 사람들끼리 만나보는 건 몰라도 마음 없는데 의무감을 더해 한다는 건... 굳이. 연애를 하는 게 당연하다는 사회의 생각 때문에 자꾸 그러게 되는 것 같아... 사람마다 다 다른 건데! 만남과 유대 관계가 꼭 연애라는 형태로 있을 필요도 없는 거고... 그리고 나중에 만약 좋아하게 되는 사람이 생긴다면 첫 연애를 하는 내가 어설퍼서 답답해져도 그거대로 소중한 감정이 되지 않을까 싶어. 애인 보는 눈을 못 길렀다?는 만나본다고 길러지는 건 또 아닌 것 같고... 안목 기른다고 좋은 사람만 좋아하고 만나게 될 것도 아니고... 그치?!

연애해도 확실히 성관계는 할 생각 없으면 '무성애'에 대해 찾아보고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로맨틱한 끌림 자체가 뭔진 알지만 내가 그러진 않는지, 섹스 자체를 하는 게 싫은지, 그 어떤 대상에게 성적 욕망 혹은 필요까지 함께 느끼진 않는 걸지 등등... 분류가 되게 정말 정말 다양하거든! 난 고민해 봤는데 무성애자는 아니고 걍 연애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잘 안 드는 사람이더라고. 이미 생각해 봤을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자신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말해봐! 내가 연애를 하고는 싶은데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 없었던 거라면 넘 부담 갖지 말구~ 궁금하다면 이것저것 해보고 내 마음과 감정을 확인해 보기도 하고 그래~ 그냥 맞는 사람을 못 만난 걸 수도 있지!

나도 예전에는 자기처럼 연애하고 싶은 맘도 사람도 없고 누가 잘해주면 불편하고 그래서 나는 사랑을 못하는 인간인가?하고 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자조하고 그랬었어. 근데 자기2 말처럼 그냥 맞는 사람을 못만난거더라구. 물론 지금은 또 연애 안한지 오래지만ㅋㅋ 몇년 전에 저 생각을 깨준 사람을 만나서 너무도 좋아했고 운이 좋게도 마음이 통해서 일년 만나다 매우 상처받고 헤어졌음ㅋㅋ 근데 누굴 안만나서 손해인 인생은 없어 자기야. 누가 곁에 있어서 더 즐거울 수도 더 힘들 수도 있겠지만 자기가 꾸려가고 있는 일상 그 자체와 자기 본인이 더 중요하다구 봐!! 남들 다 한다고 나두? 꼭 안해도 됨. 뭐 이렇게 가끔 해봐야하나.. 생각 들고 불안하면 그래 내가 데이팅앱 데뷔 해본다~ 하고 한동안 새로운 걸 해볼 수도 있구ㅋㅋ 소개를 받아봐도 좋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