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초중반 여행가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는 자기들, 다른 여건이 맞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
내 동생 친구 대학 졸업반인데 취직 확정난 학과라서 졸업하고 한달반 정도 시간나는 때에 유럽여행 간다 했다가 여자애 혼자 위험하게 여행을 간다고 집에서 개같이 박해당하고 체념했대.....나한텐 고등학교 후배기도 하고 해서 너무 안타까운데 뭐 내가 조언해주거나 도와주거나 할 관계는 아니라서 동생이 푸념할때 같이 한숨만 쉬어줌.....
ISTJ로서 내가 도와줄 수도 없고 당사자가 감정을 위로해달란 것도 아닌 상황 전해듣고 있는거 자체도 고역이었고ㅠㅠ
부모님이 정 갈거면 직장 한 3-4년 다니다 퇴사하고서 가랬다는데 그럴거면 취업이민이 더 낫지 커리어 애매하게 그게 뭐야;;;학생 신분일때의 여행과 퇴사자 신분으로서의 여행은 성질이 전혀 다르다고ㄷㄷㄷ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그 친구한테 지금 그 상황이면 나이 들어서는 절대 못간다고 일단 체력이 안될거라구 전해달라 하고 말았어.....애가 그냥 여행가야지 룰루 이것도 아니고 뭐 버킷리스트에 혼자 찾아보고 많이 했던데ㅠㅠ
나름 지역에서 명문고라 대부분 집에서 촉망받는 딸들 모인 학교였는데 내 후배가 집에서 저런 취급이라는게 속상하다.....ㅠ
가능만 하다면 여행은 꼭 가!! 밥 굶고 야간버스에 공항노숙하고 저가항공 타느라 배낭에 속옷만 챙겨간다 해도 내가 가고 싶은 이유가 있고 갈 수 있는 타이밍이면 꼭 가!!! 세상이 넓다 해도 눈으로 보지 않으면 무슨 뜻인지 절대 알수없어. 같은 책을 봐도 10살때와 30살때의 감상이 다른 것처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