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20대 초반 직장인이야
그래도 나름 유명한 병원에서 근무중이야
기존 선생님들(3명)이랑 신규 선생님들(2명) 나까지 총 6명에서 일해
내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서러운건..
뭔가... 가끔 내가 왜..혼나야되는거지??
나한테... 이렇게 알려주신거 아닌가...?? 내가 잘못하고 있던거면 잘못 알려준건가..?? 이럴때가 있는데... 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냥 죄송하다고 하는편이였어
솔직히 알려는 주시지... 알려는 주시는데
막 그렇게 잘 알려주시지는... 않으셨어....
이번에 신규 선생님한테는 진짜 엄청 잘 알려주시더라?? 그거 보고 순간 서러웠어 ...
나도 배워야 될 입장인데 이주일정도 봤으니 할수 있지?? 이런식으로... 막 시키고
했다가 틀리면... 나만 엄청 혼나고...
여기서 일하는 몇달동안... 엄청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심지어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자기들이 저지른 실수는 웃으면서 아이콩 실수 이런식으로 넘어가는데...(A라는 아기가 독감을 맞아야되는데 기존 간호사분들 실수로 다른 약을 맞고 다 끝나고 알아서 보호자분헌테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상관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원래 맞을려는 독감도 다시 맞게 하드라 )
난 그렇게 큰 실수도 아니라... 그냥 바이탈 머리둘레랑 몸무게랑 순서를 잘못 적는 실수를 했는데 돌아가면서 뭐라하시고... 이해가 안되냐 정신차려라... 이런식으러??
아 데스크에서 바이탈 체크하는데
년차 많으신 간호사분께서 바이탈 오더를
키랑 몸무게요 라고 하셨다??
그러면 난 당연히 키랑 몸무게랑 무조건 재야되는 체온까지 재고 종이에 적어서 드렸지??
근데 왜 키를 재냐 부터 시작해서...한소리 듣긴 했어... 근데... 오더를 잘못주시고...
나한테 막 그러면... 어쩌라는거야...??
상담실 안내할때 예를들어 진료 전에 상담을 받아야되는 상황이야 그러면
"진료전에 상담 하실거라 번호뜨면 들어가셔서 상담 하시고 나오시면 데스크에 이야기 해주세요"라고 이야기 한지가 몇주가 다되가... 근데 오늘 갑자기 부르더니 방금 어떻게 멘트했어요? 왜 그렇게 해요? 메뉴얼 안봐요? 몇번을 말해야해요?? 이러면서 엄청 까내리는거야.. (저번에 이렇게 물어보신 선생님이 이렇게 말한적 있음/ 심지어 오늘 처음으로 이야기 하셨던 내용임...)
사실... 그쪽이 이렇게 하셨잖아요 라고 말하고 싶었긴 했오... 근데... 내가.. 무슨힘이 있다고...ㅠㅠ
그리고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집게핀 쓰지말래..;; 머리 삐져나온다구... 근데 자기는
단발이셔서 머리 안묶기고 하신데 저번에 윗분이 반묶음 이라도 묶으라고 하셨다는데... 그냥 머리 풀고 다니셔...
우선 나는 일때문에 3년쉬고 들어온
직장이야 근데...
오늘 진짜 서러워서... 울었지 뭐야...
일들이 참 많은데... 다 이야기 할수는 없을것같앙... 익명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두...
끝나고 남자친구랑 전화하면서 집가는데
목소리 듣자마자... 울음 터져서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셨어..
뒤늦게 부끄러움이... 찾아오네... 햏....
집에 와서 엄마 보자마자 또 운거 있지??
그래도 신규 선생님들이랑 좀 친해서 괜찮아...!!
나보다 조금 일찍 들어오신 선생님이랑 갠톡 하는데 아까 스트레스 받아서 엄청 매운 떡볶이 먹는다고 이야기 하시드랑..!!
여기 다니면서... 내가 쓸모가... 없는 사람처럼...느껴지고... 일하다가 하... 그만둘까? 라는 생각도 들고... 1년만... 버티자... 괜찮아... 내가 잘못해서 혼난거야.. 조금만 보티자...
한분은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영향이다... 한분은... 갱년기다... 한분은 기분이 안좋으신가보다... 이런생각하면서 버티는중이야...
면접볼때 사람들이 금방금방 나간다고 하셨었는데... 그 이유를 알것같아... 같이 미쳐야
살아남을수 있을것 같아...
하... 내일도 출근해야되는데... 진짜 일하기 싫어졌다...
구냥 막 이야기 할곳이 없어서 요기다가...
이야기행..!!
내 짧은 이야기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