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20대 중반 여3남1 여행 어떻게 생각해? 글이 좀 길어.. 그치만 읽어주면 넘 고마울 것 같아!! 일단 나는 남친 있고, 나머지 3명은 각각 남친/여친없어.
작년말부터 나랑 같은 직렬을 준비하는 과후배(여)랑 스터디를 계획하고 있었어. 근데 과후배가 자기랑 친한 오빠가 있는데 우리랑 비슷한 직렬을 먼저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같이 스터디를 하게 됐어. 셋이 많이 친해졌는데 나는 집도 멀고(나머지 둘은 집 가까움) 뭐 원래부터 아는 사이도 아니었어서 좀 소외?되는 부분이 있었어.
그리고 올해 3월 이후부터 동아리에서 만났던 친구(여)도 스터디에 참여했어. 이 친구는 과후배랑 어어어엄청 친한 상태였고, 스터디오빠랑은 처음 본 사이지만 같은 직렬을 희망했어. 남친은 없고. 그러다가 과후배는 개인적 사정으로 스터디를 그만뒀고, 나는 1달정도 하다가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스터디를 하는둥 마는둥하게 되다가 민폐같아서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고 쉬게 됐어. 근데 그동안 그 둘이 어어어엄청 친해진 거지?...
그러니까 나, 과후배, 동아리친구, 스터디 오빠 이렇게 4명중에 나빼고 3명이 엄청 친해진거야. 나는 동아리친구랑은 약간 어사, 스터디오빠랑은 그냥 친함, 과후배랑은 많이 친함. 근데 이게 신경쓰이는거야 나만 빼고 다같이 친하니까...ㅜ 내가 이런 거에 좀 예민해..
그리고 현재는 스터디오빠-동아리친구 이렇게 둘이 같은 동네 살고, 나-과후배 이렇게 둘이 같은 동네 살게 됐어.
암튼 최근에 과후배를 만났는데 얘가 곧 생일이야. 근데 얘가 본가가 멀어... 그래서 나는 얘 생일을 같이 축하해주고 싶어서 너 생파하자! 이렇게 말했는데 얘가 좀 어색..?하게 말을 꺼내더라고... 알고보니까 나 빼고 셋이서 얘 생일 기념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는거야... 나를 뺀 단톡방에서 얘기를 한거지..ㅋㅋㅋㅋㅠㅠ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내가 남친이 있어서 말을 꺼내기가 좀 그랬다... 라고 하더라고.
나도 남친이 있고, 남친이 반대로 남3여1로 1박 2일 여행 간다고 하면 싫다고 할거긴 해. 그래서 안 갈거고 남친한테는 얘기도 안꺼낼거야. 근데 한편으로는 좀 서운?속상?한 감정도 들어. 왜냐면 내가 집이 먼데 통학을 했어서 모임같은거 참석 못해가지구 소외당한 게 대학 이후로 두번째거든... 나빼고 단톡방을 만들정도로 내가 성격이 안좋은가 싶기도 하고 허허.. 나만 빼고 다들 그새 엄청 친해졌구나 하는 마음이 좀 아파ㅋ.ㅋ.ㅋ.ㅋ
이런 상황이면 자기들은 어떻게 했을 것 같아? 그냥 다 지나가는 인연이겠지 하고 넘기는 게 좋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