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저같이 보낸 자기님들 계신가요?
저는 이제 27살이 얼마 안남은 사람입니다 ..
4년제 대학 휴학으로 뒤늦게 졸업후 아직도 방황 중이에요 자격증은 몇 개 있으나 솔직히 이거가지고 취업하는 것도 마땅하지 않고, 그리고 정말 어디를 원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제자신 정말 한심하죠..? 이럴때엔 일단 취업을 하라고는 하는데 사실 저도 4개월정도 아주아주 소기업 사무직에 취업했다가 정말 못버티겠어서 뛰쳐나왔어요
이유는 직원이 저포함 여자 4명인데 일단 소수+여자에다 같이 밥 먹고 약간의 친목같은 것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책임감없이 나와버렸어요 못하겠다고.
그뒤로는 알바로 조금씩 벌고 엄마 도움 받아가며 지내는데 집안 사정이 사정인지라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그런데 뭘 해야 될지 정말 모르겠어요 ㅠㅠ
알바매장에서도 솔직히 일을 잘하고 사회성이 좋아서 누구하고나 쉽게 친해지지 못해서 고민이기도 해서 그런지 어떤일을 해야할지 더욱더 고민이에요 어떤 일을 해도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게 뻔해서 ㅠㅠ
뭘해야 좋을까요.. 저도 이젠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ㅠㅠ 너무 또래에 비해서 뒤쳐지는데 느껴지니까 조급해요..모아둔돈도 없고 그렇다고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닌데 부모님 노후를 제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데도 아직 이러고 있더니 정신 못차린거죠 ㅠㅠ
제가 원하는 조건들을 생각해보면 뭔가 제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손으로 뭘 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피부관리사를 생각해봤는데 그거가지고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거같고 여초잖아요 .. 엄청난 여초 ㅠㅠ 거기서 밥 같이 먹고 회식도 하고 전 절대 못해요.. 자신없어요..
요즘 인생이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진것같다 망했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저같은 20대를 보낸 자기님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안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가요? 돈도 많이 모으셨나요?
저 어떡하죠 뭘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