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셀프브라질리언 왁싱 후기
사실 후기랄 것도 없는 후기야ㅎㅅㅎ
나는 20대 초반 이고 고2때부터 집에서 셀프로 브라질리언을 했어
브라질리언을 하고 싶은데 샵을 갈 돈이 없어서 세트를 사서 혼자 해왔다요
이유는 질염이랑 털없는 편한 삶을 살고 싶어서ㅎㅅㅎ 남친은 물론 없어^^!
내가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이번에 브라질리언을 슈가링으로 시도해봤기 때문이야.
보통 브라질리언 왁싱은 하드왁스를 데워 녹인 후에 스파출라로 부위에 바른 후 굳으면 떼어내는 방식으로 해
슈가링이라는 방법은 처음부터 끈적끈적한 왁스를 가지고 손으로 붙혔다 떼면서 왁싱을 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돼.
사실 하드왁스를 사고 싶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왁스 워머기는 밑에만 데워지는 거라 새로운 하드 왁스를 데우려면 몇십분은 데워야 위가 데워져서..
데우기 귀찮아서 손맛도 알겠다 그냥 손으로 뜯어보자 하고 슈가링 왁스를 샀어
하드 왁스랑 슈가링 왁스는 차이점이랑 장단점이 있는데 그것들을 비교하면서 브라질리언 왁싱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요
우선 왁싱은 일반적으로 여성 기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을 사용해. 샵에서도 이렇게 해준다더라
근데 난 삼각존(위)보다 아래 ㅎㅁ쪽 털들이 더 거슬리기 때문에 거슬리는 밑 부분을 먼저 하고 시작해. 여기가 뜯을때 훨씬 덜아프다능... 위는 지옥이야
밑에를 어느정도 정리하고 나서 위로 올라가서 뜯기 시작하는데 여기는 그럭저럭 할만 해.
근데 ㄹㅇ 지옥은 갈라지는? 지점(미안해 표현을 이렇게밖에 못하겠다)의 바로 위 여기는 진짜 지옥이야 죽음의 구역
몇번을 해도 여기는 그냥 겁나 아파ㅋㅋㅋㅋ 여기 뜯을 때쯤 되면 다리가 후들거림
그리고 흐르는 물에 씻어준 다음에 로션바르고 5일쯤 뒤에 스크럽 해주면 왁싱 끝이야
(첨엔 귀찮다고 사후에 각질제거 안해줬다가 모낭염 몇번 났었음)
처음에는 스스로 하니까 30분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10분 정도면 다 함..
효과는 편해 생리때 냄새도 없고 털에 안묻어서 좋고 질염 줄어들고
무엇보다 그 털의 짜증남을 없앨 수 있어
그리고 나는 민둥산도 오히려 내 취향(..)이라
이제는 털 있는게 어색할 정도야ㅋㅋ
아! 그리고 하다보면 아픈 것에 대한 감각도 좀 줄어들어... 털이 얇게 나서 그런가 피나고 닭살나고 이런건 내 기준 없었고ㅇㅇ
그리고 사실 내가 피부는 예민한 편이라 뭐 바르면 알레르기 반응나고 이런거 있는데 슈가왁스는 다행히 그런거 없고
슈가링은 거의 모든 면에서 하드왁스보다 나아.
일단 덜아픔
하드 왁스는 데워서 하는거라 전문가가 아닌 이상 온도 조절이 매우 어렵고 그 따듯함과 뜨거움 중간의 왁스때문에 아픔이 배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슈가링은 그딴거 없고 그냥 뜯어ㅇㅇ라 아픈게 훨 덜함
뒷처리도 깔끔해 하드는 물에 안녹아서 천이나 바닥에 묻으면 거의 못떼어낸다싶어서... 뒷처리 꽤 힘들고 정리 힘든데
슈가는 슈가라 물에 녹아서 그냥 물로 한번 씻어주면 끝이야 훨 편함
그리고 왁싱 워머기 스파출라 계속 살 필요 없어서 편하고..
슈가링은 파우더? 만 있으면 된다는데 내가 해본 기준으로 파우더는 그닥 필요 없었고
암튼 그래서 다시 민둥산이 되었다. 털 없는삶은 너무 행벅해....
셀프로 브라질리언 한 후기는 잘 없는 것 같아서 올려보는데 원하던 정보가 잘 담겼을지 모르겠다 하도 횡설수설이라ㅎㅎ...
궁금한 거 있으면 댓으로 질문해주면 좋겠다요ㅎㅅㅎ
스스로 브라질리언 하는거 힘들지만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털없는 라이프를 기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