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9살 졸업 전부터 여유 없이 쫓기듯이 살아서 작년에 퇴사하고 지금 쉰 지 1년이 다 되어가네.. 여행 자금 모아서 올해 말 여행 가려는 계획이 있는데 그냥 문득문득 1년을 쉬었어도 됐던 걸까 불안감이 들어 20대 중반에 1년 2년의 공백이 있어도 괜찮을까?
지금 1년 2년 괜찮아 그리고 나중 1년2년도 자기에게 필요하면 괜찮아. 다시 시작할 때 쉰거 겁내지 않기만 자기랑 약속한다면!! 연료가 될거야
겁내지 않기ㅠ 지금 나에게 너무 필요한 말인것같아ㅠㅠㅠ 답 달아줘서 고마워!!!!
화이팅🫶🫶
응! 난 정말 잘한일이라고 생각해! 내 주변 지인중에 여유없는 집안이라 항상 긴장감과 책임감을 떠안고 쫓기듯이 살아온 사람이있는데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시기가 와도 스스로를 쪼으고 압박하면서 20대후반까지 왔어. 그동안 자신을 많이 잃고, 고집이 세고 자기 생각만 강해져서 주변 사람도 많이 잃었거든. 근데 아직도 본인은 깨닫지못하더라... 삶에서 적당한 휴식, 자신을 놓아주고 되돌아보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지인을 보면서 뼈저리게느꼈어ㅠㅠ 정말 좋은 선택이고 그 여행이 자기 인생에서 꼭 필요했던 휴식, 행복 그리고 세상을 보는 넓은 눈을 주길바래! 응원할게🫶🏻💕
너무 감동이야.. 나 쉬면서 일할때 보다도 더 게으르게 지내긴 했지만 주변 사람들도 챙기고 새로운 공부도 시작했거든 한번쯤은 아무 생각없이 쉬는것도 좋은 것 같아 이제 열심히 일해서 여행 잘 갔다올게! 고마워!!!!!
공백이 자기에게 더 큰것을 가져다 줄수도 있어^^ 좀더 넓게 마음으로 깊게 자기의 공백을 누리고 들여다봐봐~ 20년 더 산게 벼슬은 아니지만 먼저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얘기해주고싶은말은 1년 2년의 공백이 있어도 괜찮아~ 자기 지금 잘하고있어^^
자기가 서있는 곳이 어디든 마음이 너그럽길 🤍
나 자기랑 되게 같은 나잇대에 똑같은 상황인데 후회 안 할 만큼 미치도록 놀고 지금은 공부중이야!! 뭣모르고 취직해서 돈 모으고 남는 것도 없고 남들 놀때 출퇴근 하면서 대학생 생활도 못해보고 ㅎㅎ.. 그래도 후회가 없는 이유는 내가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다는 걸 반증으로 뭐든 열심히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1년2년 공백기는 나를 위한 성장과정이라 생각하고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했어 그러니까 놀거면 걱정대신 후회 없도록 놀고 와!!
나는 오히려 그런 시간이 없었으면 우울증이 심해졌을 거 같아 열등감도, 자격지심도,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었거든 자기가 뭘 두려워 하는지 알아 하지만 남들이 일할 때 똑같이 일할 이유는 없다고 봐 20대는 어쩌면 내가 하기 나름인데 추억도 없이 돈만 버는 기계로 살 바에 젊음을 핑계로 어디든지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아마 나도 끊임 없이 돈강박 속에 돈만 버는 직장생활만 했다면 오히려 그걸 후회할 거 같아.. 돈도 중요하지만 나를 돌아보고 살펴주고 알아가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해 그건 돈보다 더 가치있고 스스로만이 해낼 수 있거든:)
괜찮아! 먼 훗날에 멋진 사람이 되려고 1년 2년 공백기 갖는 거라 생각하자 나는 20대 후반인데 자기처럼 19살 때부터 쉴 틈 없이 일하다가 퇴사하고 1년 좀 넘게 공백기 갖는 중인데 첨에는 내가 이렇게 오래 셔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오히려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아 자기도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후회 없이 쉬어주자ㅎㅎ